[헤럴드POP=이소담 기자]강예원이 연기에 대한 매력에 푹 빠져 있음을 전했다.
배우 강예원은 8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트릭’(감독 이창열/제작 엘씨오픽쳐스) 홍보 인터뷰를 갖고 이야기를 나눴다.
'트릭'은 휴먼 다큐 PD 석진(이정진)과 도준(김태훈)의 아내 영애(강예원)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 도준을 놓고 은밀한 거래를 하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를 그린다. 이정진이 시청률에 미친 PD 석진 역, 강예원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편의 순애보적 아내이자 방송에 중독돼가는 영애 역, 김태훈이 전국민이 지켜보는 시한부 환자 석진을 연기했다.
강예원이 연기한 영애는 처음엔 방송 출연을 어색해 하지만, 대중의 관심을 받고 시청률이 올라가기 시작하자 시한부 남편보다 카메라에 담기는 자신의 모습을 더 의식하게 된다. 영애에게 방송과 관심 그리고 인기는 마약과도 같다.
이에 강예원은 “정말 그렇다. 연기도 방송도 마약 같다”며 “내가 지금 배우 일을 하고 있는데, 배우뿐 아니라 연예부 기자도 마찬가지 아닌가. 본인 이름을 내걸고 기사를 쓰는 것이니 말이다. 드러나지 않는 일을 하는 것과 많은 관심 속에서 드러나는 일을 하는 건 정말 많이 다르다. 방송은 정말 마약 같은 게 분명 있다. 배우 옆에 있는 매니저도 자신의 배우를 앞에 내놓고 일을 하는 것이니 모두 포함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대중의 잣대로 판단을 받게 돼 있다. 심판대에 올라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위치다. 그래서 그 평가가 두려울 때도 있고 힘들기도 하다. 물론 좋을 때도 있다. 때문에 모든 걸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다음에 세월이 지나서 어떤 사람으로 불리느냐는 각자 포지션에 따라 다를 것이라 본다.” 이어 강예원은 “내가 어떻게 해왔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지금도 그 과정에 서있다고 생각 한다”며 “물론 날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좋아해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모든 것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내 길을 가다 보면 어느 순간 달라지지 않겠나.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 싫어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그래도 싫다는데 어떻게 내편으로 만들겠나. 그냥 계속해서 내 일을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충무로에서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 수 있는 몇 안 되는 여자 배우 중 한 명인 강예원. 여기까지 오면서 힘든 일도 많겠다지만 그럼에도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의지 하면서 계속해서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그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도 늘 영화에 집중돼 있다. 나 스스로 작품에 들어가 있다. 또 정신이 불안하다고 느껴질 땐 그림을 그리면서 치유하고 감정을 추스르는 편이다. 뭔가 창조적인 대화를 놓치지 않고 관심을 두다 보니, 연기를 하면서 사람들이 내게 손을 내밀어주더라. 그러면 그들과 어느 순간 손을 맞잡게 되는 것이지. 어쨌거나 연기는 내가 관심 있는 분야 아닌가. 그 안에 있다 보니 힘들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하면서 엎치락뒤치락 함께 살아하는 느낌이랄까? 여배우라고 해서 마냥 힘들거나 외로운 건 아니다. 좋은 사람들이 많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다행히 힘을 얻고 있다.”
한편 ‘트릭’은 오는 13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