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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싸이부터 빅스까지, 中 음악 경연 1위 휩쓴 K팝

입력 2016-07-11 17: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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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강소위성TV 'The Remix' 화면 캡처
사진=중국 강소위성TV 'The Remix'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가수 싸이와 보이그룹 빅스, 아이콘, 몬스타엑스가 중국 음악 예능에서 만났다. 현지 유명 가수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달 19일 첫 방송된 중국 강소위성TV '盖世音雄 -Heroes of The Remix'(이하 'The Remix')는 8팀의 가수가 각자의 선곡을 EDM버전으로 편곡해 무대를 꾸미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다. 참가자인 8팀은 2팀씩 나뉘어 4명의 멘토 밑에서 경연을 진행한다. 매회 현장 평가단에 의해 1위가 결정되고, 방송 직후 중국 음원사이트 KUGOU 뮤직을 통해 경연곡 음원이 무료로 배포된다.

한국 가수 싸이는 멘토로, 빅스 아이콘 몬스타엑스는 참가자로 'The Remix'에 출연하고 있다. 싸이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는 아이콘과 AKB48 자매그룹으로 잘 알려진 걸그룹 SNH48의 멘토로 함께 한다. 빅스는 유징경(Harlem Yu), 몬스타엑스는 봉황전기(鳳凰傳奇) 멘토와 같이 경연을 준비하고 있다.

싸이는 4명의 멘토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서 빅스, 아이콘, 몬스타엑스의 무대를 향해 누구보다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심사평을 전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끔 어려운 중국어가 나올 때면 직접 해석해 세 그룹에게 쉽게 설명해주는 역할도 한다. 히트곡 'Daddy'와 '강남스타일'로 꾸민 퍼포먼스도 후배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1, 3회 아이콘의 우승을 이끌었다는 멘토로서의 화려한 성적표가 인상적이다.

빅스는 KUGOU 뮤직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에서 약 400만 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EDM을 콘셉추얼하게 풀어낸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3회 경연곡 '랑(狼)' 무대에선 타이틀 그대로 늑대소년으로 변신, 하울링과 돌려차기를 직접 소화했다. 멤버 혁과 레오의 대립 구도는 콘셉트를 극대화시켰다. 중국어 발음과 고른 파트 덕분에 드러나는 다채로운 음색 및 하모니도 댄스만큼 주된 관전 포인트.

아이콘은 1, 3회에서 각각 왕펑의 '베이징 베이징', 주걸륜의 '주대협(周大俠)'을 불러 우승을 차지했다. 힙합이라는 아이콘만의 스타일에 EDM을 적절히 가미시켜 호평 받았고, 3회 때는 중국어 노래를 국내 정식 데뷔곡 '리듬타'와 함께 편곡해 K팝을 알리는 데 일조했다. 2회에서는 영화 '영웅본색 2', 3회에선 '쿵푸덩크' 주제가를 선곡해 익숙한 음악으로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기도 했다.

몬스타엑스는 무협영화와 국내 코미디 프로그램 BGM으로 친근한 황비홍과 성룡의 노래 '남아장다강(男兒當自强)'을 편곡했다. 큰 배를 무대 장치로 사용해 압도적인 칼군무 퍼포먼스를 꾸몄다. EDM 편곡과도 어울리는 강렬한 주헌의 한국어 래핑은 편안한듯 새롭게 들렸다. 아직 중국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하지 않은 몬스타엑스가 'The Remix'를 계기로 활발한 활동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녹화현장 평가단 투표, 음원사이트 온라인 투표 모두 한국 가수들이 우세한 상황. 이에 화답하듯 싸이와 빅스, 아이콘, 몬스타엑스는 매주 녹화에 참여하며 열정적인 리믹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10일 방송된 3회를 비롯, 앞으로의 퍼포먼스가 더욱 기대된다.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방송. 국내에서도 강소위성TV 실시간 온에어를 통해 인터넷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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