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글 사진 김종효 기자] 프로레슬링은 김민호와 조경호에게 있어서 더 큰 상상을 실현해주는 도구다. 프로레슬링은 엔터테인먼트기 때문에 다른 장르에 비해 관객의 즐거움을 추구하려는 목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다. 젊은 선수들은 베테랑들보다 프로레슬링 비즈니스에 대한 경험은 부족하지만, 최신 트렌드를 잘 이해하고 있기에 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김민호와 조경호는 한국 프로레슬링과 다른 장르와의 컬래보레이션(협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종합격투기를 마치 프로레슬링처럼 마케팅하는 방식은 이미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 MAX FC(맥스FC)는 입식 격투기와 힙합을 컬래보레이션한 ‘쇼미더맥스’ 대회로 호평받았다. 프로레슬링은 어떤 장르와 컬래보레이션이 가능할까.
조경호는 “프로레슬링과 뮤지컬이나 연극과의 컬래보레이션을 기대한다. 실제 그렇게 해서 성공한 것이 WWE라고 본다. 서브컬처 문화가 메인스트림으로 올라가기 가장 쉬운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과거 비보이들이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이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정통이 아닐 수도 있지만, 형식을 깨는 것이 서브컬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돌파구이자 기존 메인 스트림의 발전을 도모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호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연계시켰다. 김민호는 “프로레슬링 마니아로 알려진 유병재 작가가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와 함께 일해 마케팅이나 시사 풍자 등이 컬래보레이션 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 프로레슬링의 경우 선수들의 캐릭터, 색깔이 강해야 하는데 그걸 가장 진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게 예능과 연예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연예인 중에선 액션 원톱이라 생각하는 김병만 씨도 프로레슬링에 잘 어울릴 것 같고 유명 여성 모델 신해남 씨 역시 납득할만한 시스템적인 면이 갖춰진다면 프로레슬링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SBS ‘정글의 법칙’ 등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 과거 송가연처럼 단체를 알리는 역할도 하고 싶다고.
조경호는 이와 관련해 “여자 아이돌이나 신인 배우들이 프로레슬링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최근 아크로바틱 학원에 배우 지망생들이 많다. 그들은 액션이나 스턴트에 도움도 받고 주특기를 어필하기 위해 도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프로레슬링도 충분한 유니크한 주특기가 될 수 있다. 추천한다”고 홍보했다.
이들은 프로레슬링과 다양한 장르가 컬래보레이션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프로레슬링은 스펀지 같다”고 비유했다. 프로레슬링이 가지는 매력은 뭘까. 조경호는 “프로레슬링은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매개체다. 프로레슬링은 마술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최근엔 시대가 변해 팬들은 조금만 노력해도 프로레슬링에 대한 모든 것들을 안다. 사람들은 마술이 트릭이라는 것을 알지만, 마술을 보는 순간엔 그것을 믿는다. 마술사는 ‘매직’을 믿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프로레슬링도 같다.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그들이 몰입해 진짜 응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프로레슬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WWE의 존 시나는 어린 관객을 몰입하게 한다. 존 시나가 악당을 물리칠 수 있도록 그들이 몰입해 응원하게 한다. 존 시나가 악역을 이기는 게 진짜라 생각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하는 거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민호는 “프로레슬링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사람들을 몰입시키는 매력이 있다. 난 피겨스케이팅과 같다고 생각한다. 피겨스케이팅도 퍼포먼스를 연습하고 운동을 열심히 해 음악과 함께 관중과 호흡하며 스토리 텔링을 한다. 거기에 의외성을 지닌 시나리오 등의 요소를 가미한 게 프로레슬링이라 생각한다. 매력을 한 마디로 어떻게 정리하나. 볼 때마다 다른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한국 프로레슬링의 희망’ 김민호X조경호 더블 인터뷰☆★☆★
☞“이왕표 은퇴, 韓프로레슬링 세대교체 시발점”(김민호X조경호 인터뷰①) ☞“프로레슬링은 스펀지, 유병재 있는 YG 연락주세요”(김민호X조경호 인터뷰②) ☞“편견 때문에 싸우기도.. 그래도 프로레슬링에 ‘올인’”(김민호X조경호 인터뷰③) ☞“기둥같은 김일·이왕표 떠났지만.. 준비는 다 됐다”(김민호X조경호 인터뷰④)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