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종효 기자]입식 격투기 대회 MAX FC(맥스FC)가 오는 8월20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차기 대회 개최를 확정했다. 초대 챔피언 벨트를 놓고 격돌하는 선수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흐른다.
먼저 칼을 뽑은 이는 김상재(27, 진해정의)였다. ‘동안의 암살자’ 윤덕재(23, 의왕삼산)와 챔피언 결정전이 예정돼 있는 김상재는 윤덕재에게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면 무에타이 팔꿈치 공격까지 허용하는 풀 콘텍트 룰로 당당히 맞붙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윤덕재 측은 김상재의 제안을 수락할 의사가 없다고 확실히 밝혔다. 그만큼 윤덕재 역시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수 싸움을 하고 있다.
대외적인 입장표명이나 도발을 즐기지 않는 양 선수가 이례적으로 날을 세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김상재 입장에서는 토너먼트 초기부터 챔피언 벨트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공개적으로 김상재를 ‘저격’했던 윤덕재의 모습이 탐탁지 않았던 것이다. 햇병아리만 같았던 까마득한 후배가 어느새 자신의 턱 밑까지 추격하는 경쟁자가 됐다는 점 자체도 부담 요소다. 윤덕재는 지난 4강 토너먼트에 앞서 가진 공동 인터뷰 자리에서 “내가 처음 링에 올라설 당시 시합에 (김)상재 형님은 메인 이벤터이자 챔피언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경쟁하는 자리까지 올라오게 됐다”며 자신의 달라진 위상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옆자리에 앉아 있던 김상재에게 “형님은 벨트가 이미 다섯 개나 있지 않나. 하나는 내게 양보하라”며 선배를 향한 당찬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갑작스런 도발에 김상재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애써 미소 지으며 “그래도 안돼”라며 조용히 받아쳤다.
윤덕재는 이번 타이틀매치를 앞두고 “지금까지 MAX FC는 ‘김상재의 MAX FC’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대회사 측의 전폭적인 지원도 그렇고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간다. 서운한 마음도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김상재의 MAX FC’는 여기까지다. 8월20일부로 ‘윤덕재의 MAX FC’로 바꿀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는 김상재와 윤덕재가 대결하는 -55kg급 남자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 전슬기(23, 대구 무인관)와 김효선(37, 인천 정우관)이 맞서는 -52kg급 여성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이 동시에 열린다. 8월20일 인천 선학 체육관에서 개최되는 MAX FC05 인천대회는 IPTV IB SPORTS 채널과 네이버 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