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POP초점]'나우유씨미2' '부산행' 변칙개봉 꼼수가 몰고올 파장

입력 2016-07-14 09:15:39
    • 복사완료!

[헤럴드POP=이소담 기자]'나우유씨미2'가 정식 개봉 첫날 19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정식 개봉한 영화 '나우 유 씨 미 2'(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전국 861개 스크린에서 4,020회 상영돼 일일 관객수 19만6,306명을 동원하며 전날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점이 있다. 바로 정식 개봉은 하루밖에 되지 않은 '나우 유 씨 미 2'의 누적관객수가 첫날 관객수의 두 배를 훌쩍 뛰어 넘는 49만9,414명이기 때문.

이 같은 수치는 '나우 유 씨 미 2'가 지난 9일과 10일 주말 양일간 유료 시사회를 명목으로 미리 관객을 끌어 모았기에 가능했다. 여기에 '나우 유 씨 미 2'는 수요일인 13일 정식 개봉에도 불구하고 12일 오후 전야개봉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에 변칙 개봉이라는 비판의 칼날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나우 유 씨 미 2'의 사정도 이해는 간다.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공유 정유미 마동석 주연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제작 영화사 레드피터)이 일찍이 오는 16일과 17일 주말 양일간 유료 시사회를 결정하고 변칙개봉을 확정지었기 때문. 국내 스타 배우들을 앞세워 무대인사와 유료 시사회로 분위기를 띄운다는 전략이지만, 개봉 첫주 주말 상영관을 내주게 생긴 '나우 유 씨 미 2'에게는 절대 반가운 일이 아닐 터.

결국 '나우 유 씨 미 2'도 흥행을 위해 '부산행'처럼 변칙개봉 전략을 썼고, 영화계 생태계만 흐리는 모양새가 됐다. 그 피해는 지난 6일 개봉한 '봉이 김선달' '도리를 찾아서'와 6월29일 개봉해 흥행몰이 중인 '굿바이 싱글'에게까지 고스란히 돌아갔다. 결국 꼼수는 꼼수를 낳고,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게 된 셈이다.

그나마 '나우 유 씨 미 2'의 전략은 어느 정도 주효했다. '나우 유 씨 미 2'가 기록한 오프닝 스코어는 올 하반기 외화 중 최고 수치로, 전편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최종 스코어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전편은 최종 관객수 271만8,227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개봉 전 유료시사회를 열고 상영관을 확보한 '부산행'은 1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예매점유율 33.6%(예매량 7만2,635장)로 전체 1위, '나우 유 씨 미 2'는 예매점유율 28.0%(예매량 6만683장)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과연 두 편의 영화가 불러온 변칙개봉 파장이 치열한 여름 극장가 흥행 경쟁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벌써부터 씁쓸한 걱정이 앞선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