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이진욱이 17일을 기점으로 많은 쟁점을 남겼다. 이날은 조사를 위해 처음 경찰에 출석한 날이기도 하다.
지난 14일 이진욱은 술을 마신 뒤 30대 여성 A씨의 집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같은 사실은 15일 보도됐고, 당일 참석 예정이었던 '한국 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에 급 취소를 결정하는 등 이진욱 측은 당혹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당시 이진욱 측에선 "피소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만 밝혔다.
15일 늦은 오후 이진욱 측으로부터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성폭행 피의 사실은 없었다. 고소인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는 첫 번째 공식입장이 나왔다. 16일 서울 수서경찰서 당직실에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하기도 했다.
17일 오전에는 "이진욱은 추후 서울수서경찰서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고소인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연인사이는 아님"을 또 한 번의 공식입장을 통해 전했다.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며 뜻을 더욱 분명히 했다.
고소인 측도 이날 오후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현재를 통해 "피해자는 피고소인과 함께 거짓말탐지기 조사 받기를 희망한다. 자신 있다면 얼마든지 무고죄로 고소하기 바란다.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하려는 누군가의 시도에 적극 대처할 것이다. 피해자는 오직 피고소인의 진심 어린 사죄를 바란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양측의 입장은 서로 상반된다. 이진욱 측은 △성폭행 피의 사실이 없다 △고소인은 여자친구가 아니지만 호감을 갖고 만나던 여성 이라고 주장하고, 고소인 측에서는 △성폭행을 당했다 △피고소인과 처음 만난 날 범죄가 발생했다 고 주장하고 있다.
이진욱은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공인이다보니 무고를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밝혔다. 어떤 결과가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진욱의 변호인은 "18일 소속사를 통해 보도자료로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