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이미 데뷔했지만 주목받지 못한 걸그룹 메인보컬들이 모였다.
18일 오후 2시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걸스피릿’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12인의 걸그룹 메인보컬들과 MC, '오구루'들이 모두 참석, 자리를 빛냈다.
‘걸스피릿’은 데뷔 후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여자 아이돌 보컬들의 숨겨진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연 프로그램. 스피카 보형, 피에스타 혜미, 레이디스코드 소정, 베스티 유지, 라붐 소연, 러블리즈 케이, 소나무 민재, CLC 승희, 오마이걸 승희, 에이프릴 진솔, 우주소녀 다원, 플레디스걸즈 성연 등 데뷔 5년 이내의 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메인 보컬로 이루어진 12명의 소녀들은 매주 경연을 통해 순위를 정하고, 리그전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한다. 매주 순위에 따라 다양한 콘셉트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걸스피릿'은 걸그룹 연습생들의 서바이벌로 큰 사랑을 받았던 엠넷 '프로듀스 101'을 연상케 한다. 이에 대해 "'프로듀스 101'도 비교할 입장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꿈’이었던 것 같다"고 운을 띄운 마건영PD는 "개인적으로 그 프로를 보면서 느낀 건 모든 아이돌 그룹들이 기존 사회적으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선입견에 비해 너무 열심히 하는 거다. 진짜 자기 생활이 하나도 없다. 자기 자신을 버리면서 열심히 하는데 선입견을 갖고 바라보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 데뷔라는 목적을 두고 했는데 사실 대학을 위해 모든 학생들이 달리는데 대학 간다고 해서 잘 살고 행복한게 아니다.같은 맥락으로 연습생 생활을 거쳐 열심히 했는데 자신이 부르고 싶은 무대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고 인기몰이하는 특정 아이돌 그룹들에게 무대가 집중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어 기존 있던 걸그룹들이 더 그런 무대를 원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차이점과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같이 걸그룹 보컬들을 재조명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걸스피릿'. 제작진은 최대한 걸그룹 메인보컬들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최대한 음악적인 부분은 편집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부푼 꿈을 안고 데뷔했지만 다른 걸그룹들에 비해 주목받지 못한 걸그룹 멤버들은 온전히 자신만의 무대를 꾸미기 위해, 팀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이 거창한 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피에스타 혜미는 “솔로무대를 보여줄 기회가 흔치 않은데 솔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 차오루 예지에 이어 피에스타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오마이걸 승희는 "재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가장 오래된 걸그룹이자 맏언니인 스피카 보형은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선배이자 맏언니라 부담감도 있는데 최선 다하겠다. 활동은 2년 했지만 쉰 지는 3년 가까이 됐다. 처음 시작하는 맘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을 돕기 위해 탁재훈, 장우혁, 천명훈, 이지혜, 서인영 등 오구루(다양한 종교에서 일컫는 스승으로 자아를 터득한 신성한 교육자를 지칭)가 나선다. 장우혁은 "우리 회사에 소속된 준비생이라 생각하고 그 시선으로 바라보고 대하도록 하겠다"고, 이지혜는 "1등만이 살아남는데 2등도 6등도 부각될 수 있다. 그런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취지가 좋은 기회가 될 거 같다. 꾸준히 즐기면서 하다보면 인기의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서인영은 "이지혜와 다르게 냉정하게 하려 한다. 채찍질이 그 다음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냉정히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던 '프로듀스 101'처럼 '걸스피릿'도 성공할 수 있을까. '걸스피릿'은 19일 오후 10시 50분 '슈가맨'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