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③]'트릭' 강예원 "제작비 5억? 연기만 생각하고 출연"

입력 2016-07-21 14: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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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예원/사진=이지숙 기자
배우 강예원/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이소담 기자]강예원이 ‘트릭’ 선택 이유를 밝혔다.

배우 강예원은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트릭’(감독 이창열/제작 엘씨오픽쳐스) 홍보 인터뷰를 갖고 이야기를 나눴다.

'트릭'은 휴먼 다큐 PD 석진(이정진)과 도준(김태훈)의 아내 영애(강예원)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 도준을 놓고 은밀한 거래를 하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를 그린다. 이정진이 시청률에 미친 PD 석진 역, 강예원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편의 순애보적 아내이자 방송에 중독돼가는 영애 역, 김태훈이 전국민이 지켜보는 시한부 환자 석진을 연기했다.

강예원은 “영화를 처음 봤는데 놀란 부분도 있었다. 없어진 캐릭터도 있는데, 감독님이 의도한 바가 있었단 건 알겠더라. 만약 그것들이 다 들어갔다면 진부하고 지루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다만 마지막 엔딩신 같은 경우 내 분량이 아닌 다른 배우들의 분량은 다시 찍었더라. 난 보충촬영을 안 했는데 다른 배우들은 한 거지. 그래서 관객 입장에서 영화를 새롭게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스로의 연기를 어떻게 봤냐는 물음에 강예원은 “내 연기를 보면 항상 부족하다. 더 잘했어야 했는데 하고 말이다. 물론 영화를 촬영하는 당시엔 굉장히 힘들었다. 다큐멘터리 ‘사랑’을 보면서 무척 몰입한 상태였다”며 “영화 자체는 5억원의 적은 제작비라 예산의 한계일 수도 있고, 부분적으로 부족함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시한부 환자인 남편을 간호하는 아내를 연기한 강예원. 남편 역 김태훈과의 호흡에 대해 강예원은 “김태훈과는 호흡이 정말 좋았다. 아픈 사람을 병수발 드는 게 보통 일이 아니란 것도 느꼈다. 어떻게 해줄 수가 없잖나. 하다 보니 내가 암에 걸릴 것 같더라. 하하. 정말 고통스러웠다. 옆에서 보기만 하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가족의 건강함에 감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예원이 연기한 영애는 처음엔 방송을 어색하게 생각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방송의 맛을 알게 되면서 카메라를 의식하게 된다. 이에 강예원은 “카메라가 24시간 붙어있다고 생각하면 마냥 사람들 눈치만 보고 있진 않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처음과 나중의 텀을 두면서 영애가 변해가는 걸 보여주려 했다”며 “영애가 촬영 초반에는 인터뷰를 하고 나서 울면 촬영을 끊고 마음을 추스르곤 했는데, 나중엔 대놓고 스태프들 앞에서 화장을 고친다. 그걸 계산해서 변해가는 영애를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예원은 “그게 인간인 것 같다. 영애가 인터뷰를 하다가 거울을 보고 울고 그러지 않나. 인간이 그렇다. 나도 울 때 거울을 많이 본다. 내가 얼마나 슬픈가 하고 말이다. 하하. 배우가 아닌 그냥 강예원으로 울 때, 거울을 본 적이 있는데 영화에서 영애가 그러는 걸 보고 작품에 대한 흥미를 느꼈다. 배우가 아닌 보통 사람이었을 때 내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재밌었다. 영화를 선택한 계기도 바로 그 것이었다”고 밝혔다.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우결)와 ‘진짜사나이’ 출연이 영화 ‘트릭’에서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강예원은 “그래도 그건 배우 입장에서 출연하는 예능이었는데, 이번 영화 ‘트릭’은 아픈 사람을 병수발 하는 일반인 아내 역할이지 않나. 예능보다는 평소에도 워낙 다큐멘터리를 좋아해서 그게 더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휴먼다큐 ‘사랑’을 보면서 이런 내용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슬퍼했던 기억이 난다. MBC에서 일하는 작가 친구가 있는데 이 내용을 영화로 만들 순 없겠냐고 작가에게 물어봐달라고 했던 적도 있다. 그러던 중 마침 내게 ‘트릭’ 시나리오가 들어왔다. 그래서 무조건 바로 하겠다고 했다. 예산이 5억 원의 작은 영화인 건 상관없었다. 내가 해보고 싶은 상황을 연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트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트릭’ 강예원 인터뷰★☆★☆

☞[팝인터뷰①]강예원 "결혼하면 연기 관두려 했는데 이젠 아냐" ☞[팝인터뷰②]강예원 "저예산 '날보러와요' 흥행, 억울함도 많았죠" ☞[팝인터뷰③]'트릭' 강예원 "제작비 5억? 연기만 생각하고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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