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박은철이 웃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동메달로 레슬링계의 그랜드슬램에 도전했으나 이에 실패했다고 털어놓는 박은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 선수권 대회 총 4개 대회로 손꼽히는 레슬링 그랜드슬램의 기록을 세운 심권호 선수의 출연은 단연 이날 방송의 화제가 됐다. 심권호 중심의 토크가 이어지던 중 강호동은 혹시 박은철 선수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냐고 물었다. 박은철은 동메달로 그랜드슬램에 도전했었다고 밝히며 “아시안게임을 아쉽게 져서”라고 말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 눈에 보기에도 씁쓸함이 역력한 표정에 출연진들이 웃음을 터트리자 박은철은 “이례적으로 힘들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졌다가 이기려면 힘들다”고 설명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랜드슬램 달성 실패의 슬픈 사연에 강호동은 “스튜디오가 어두워졌어요”며 “그래도 방송에서 그렇게 아쉬워해도 됩니까”라고 말했다.
박은철은 많은 은, 동메달리스트들이 “각자의 종목에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며 그들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왕 금메달이 좋지 않냐고 묻는 강호동의 말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당연하죠”라고 대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박은철은 동메달인데도 이렇게 잘하시는데 금메달이었으면 어떻게 하셨겠냐고 말하자 그는 “연예인 했을 겁니다”라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심권호와 정지현의 레전드 매치가 그려지고 박은철은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1회전이 끝나고 얼마 전까지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던 현역이라 체력적으로 우월한 정지현이 대승을 거뒀다. 박은철은 “정지현 선수가 심권호 감독에게 예의상 여유롭게 1회전을 진행했지만 2회전 때는 힘을 많이 쓰지 않아도 제풀에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박은철은 “(심권호 정지현이)너무 레슬링을 못 보여준 것 같다”며 “저랑 한 게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라고 먼저 대결을 신청했다. 박은철은 정지현을 상대로 결코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모두를 놀래켰다. 쉽지 않았던 경기 박은철은 다시 대결을 신청하겠냐는 말에 절대 안한다고 잘라 말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놓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