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조타와 진경의 호흡이 물올랐다. 로맨스의 역사는 첫날밤에서 다시 쓰였다.
23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가 방송됐다. 이날 조타와 진경은 1박 2일로 여행을 떠나 숙소에 도착했다. 이들은 첫날밤이라는 상황에 다소 민망해하면서도 '아어이다'가 척척 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진경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조타는 장작패기로 힘자랑에 나섰다. 이를 지켜보던 진경은 "다쳐"라며 말렸다. 하지만 조타는 자신을 말리는 진경의 손이 상할까 봐 걱정했다.
이후 진경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조타를 소개하려 했다. 갑작스러운 영상통화에 조타는 "내가 반바지 차림인데 이렇게 어머니를 만났으면 어쩔 뻔했느냐"라고 했다. 진경은 "좋아하셨겠지"라고 받아쳤다.
이들의 척척호흡이 절정에 달한 건 저녁식사에서였다. 진경은 조타가 걸그룹과 속옷광고를 찍는다는 말에 쌈에 고추를 넣어 그에게 건넸다. 이를 까맣게 모르고 먹던 조타는 매운맛에 괴로워 했다. 캡사이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조타를 보던 진경은 미안해하면서도 "음식 남기는 거 싫다"라며 함께 고추를 먹자고 했다.
조타는 "이걸 왜 해야 돼"라고 하면서도, 진경의 말에 따랐다. 하지만 이는 진경의 애교를 보기 위한 연기였다. 조타는 미안해하는 진경에게 코를 훌쩍이며 "미안하지, 그럼 애교를 보여줘"라고 제안했다. 쑥스러워하던 모습은 어디 가고 능글능글 해진 조타를 본 진경은 웃음을 참지 못 했다. 하나씩 주고받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탁구대 앞에서 펼쳐지는 경기를 보는 듯했다.
남녀가 바뀐 듯한 모습도 있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조타와 진경은 피부관리에 나섰다. 스킨로션 등을 간단히 바르는 진경과는 달리 조타는 섬세했다. 그는 화장솜으로 스킨을 바르는 것은 물론, 에센스와 아이크림, 수분크림과 재생크림까지 챙겼다.
이를 본 진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빠가 화장품을 바르는 순간 여자친구가 하나 생기는 기분이었다. 짐승의 껍질 안에 소녀가 있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는 평소 분위기를 주도하는 게 조타가 아닌, 진경이란 사실과 겹쳐 웃음을 자아냈다. 당차고 서글서글한 진경과 섬세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남자다운 조타의 조합이 색다른 그림을 만들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