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대표가 정우성에 이사가 이정재라니 이보다 좋은 근무환경이 또 있을까.
20년 지기 절친 정우성 이정재가 뜻을 모았다. 틈만 나면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며 자신들을 위한 작품을 써달라고 입 모아 말했던 정우성 이정재가 지난 5월 종합엔터테인먼트사 ‘아티스트컴퍼니’를 설립한 것.
아티스트컴퍼니는 정우성이 대표직을 맡았으며, 이정재는 이사 직함을 달았다. 연예계에서 만나 보기 드문, 남다른 우정을 자랑한 정우성 이정재. 과연 두 사람의 회사생활은 어떨까?
이정재는 25일 헤럴드POP과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편한 것 같다. 우리가 뭔가 배우를 키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편한 것 같다. 그런 부담감이 없으니까 올해는 둘이서 탱자탱자 어떻게 할까 구상하다가 내년쯤 좋은 배우가 있으면 기대해도 되고 말이다”고 연예계 안팎에서 주목 받는 것에 비해 부담감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정재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정우성과 손을 잡은 이유도 자신들의 활동뿐 아니라 후배 양성이라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 6월말,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조진웅이 연기한 이재한 형사의 첫사랑으로 열연을 펼쳤던 배우 이시아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소속사 1호 영입 배우인 셈이다.
기자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근무환경’으로 손꼽히고 있는데다 직원 면접을 직접 본다는 소문에 부러움이 쏟아질 정도로, 아티스트컴퍼니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무척이나 높다. 이에 손사래를 치며 “아직 신입사원 면접을 직접 본 적은 없다”고 말하는 이정재였다.
이와 함께 “그래도 아직 신인배우나 후배들이 많지 않아 책임감에 따른 부담감은 덜하다”는 이정재는 “어떠한 판단을 하고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는 정우성과 내가 아니더라도 보편적으로 옳고 그름이 있잖나. 큰 틀에 있어서는 이견이 있을 순 없다. 다만 그걸 어떻게 표현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다른 구석이 있다”고 오랜 우정을 유지했던 것처럼 공적인 회사 업무 또한 서로를 존중하면서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정재는 “여전히 정우성과는 존댓말을 쓴다”며 “이젠 말을 놓을 수 없지 않을까요? 대표님이신데”라면서 “정우성과 난 오래전부터 상대방 말을 더 많이 들어주려다 보니까 오랜 친구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일하는 사이에서도 통용되는 것 같다. 웬만하면 상대가 결정한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정우성 이정재, 대표님과 이사님이 함께 출연하는 영화는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 이정재는 “언제든 기회가 되면 출연하고 싶다”며 “아무래도 우리 둘이 나오는 영화라면 장르가 액션 쪽으로 한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영화관에서 스위트박스에 함께 앉아 조조영화를 본다는 두 사람에게 ‘삼각멜로’를 추천하자 그것도 좋겠다며 웃는 이정재였다. 과연 최고의 근무환경, 신의 직장으로 손꼽힐 만큼 정우성 이정재 조합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아티스트컴퍼니가 언제쯤 두 사람을 하나의 스크린에 담아낼지,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