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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연 뮤지컬 '키다리아저씨', 원작 감동 재현할까(종합)

입력 2016-07-28 1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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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형 기자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수인 기자]진 웹스터의 소설 ‘키다리 아저씨’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에 국내에서 초연을 펼친다.

28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대명문화공장 비발디파크홀에서는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의 넘버시연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소영 협력연출, 주소연 음악감독, 신성록, 송원근, 강동호, 이지숙, 유리아가 참석했다.

하이라이트 넘버 시연 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박소영 협력연출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박소영 협력연출은 “오리지널 작품 연출분이 한국에 오셨기 때문에 오리지널 작품을 그대로 재현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도 의도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회의를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주소연 음악감독은 “제르비스와 제루샤의 사랑이야기라기 보다는 인생이라는 긴 여장을 함께 하는 성장 이야기라고 느꼈다. 성장을 혼자 할 수 없지 않나. 제르비스와 제루샤 서로의 시선이 있었기 때문에 따뜻한 성장이 가능했던 것 같다. 그 부분에 포인트를 뒀다”며 작품의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음악에 대해서는 “러닝타임이 두시간 15분 정도 되는데 다른 작품보다 음악이 많은 편이다. 배우들 호흡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음악과 하모니를 이루면서 보신다면 각 무대마다 새로운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보형 기자
서보형 기자

자리에 참석한 배우들도 작품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제르시스를 연기한 신성록은 "'키다리 아저씨'는 잊고 살았던 감정을 많이 느끼게 해 준 작품이다. 지금 살고 있는 것이 희로애락을 느끼는 것이,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상황이 좋든 좋지 않든 친구와 소주 한잔 기울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많이 느끼고 있다. 관객분들도 많이 보러 와주셔서 이런 감정을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태까지 했던 작품들 중에서 대본을 가장 많이 집어 던진 작품이다. 그만큼 분량이 너무 방대해서 대사를 외우는 게 정말 힘들었다. 대사 암기가 정말 힘들어서 내가 이제 다 됐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 그정도로 힘들었는데 공연에 올리고 나니까 정말 행복하다. 공연을 직접하는 친구들이 다들 정말 행복해한다. 저희 작품이 굉장히 따뜻한 감정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관객분들도 행복감을 그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배우 강동호는 "늦은 나이에 군대를 다녀와서 행복에 대한 기준이 많이 낮아진 것 같다. 사소한 여유와 자유시간, 혼성 2인극으로 인한 여성의 기운도 행복하다. 그런 것을 느낄 수 있는 마음가짐이 행복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임을 언급했다.

배우 이지숙은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에 대해 “큰 고비이자 행복이었던 것 같다. 무대에 설 자신이 없고, 그만두고 싶을 정도의 고비였다. 그런데 그 고비를 넘기고 무대에 서니 정말 행복하더라. 그래서 제 인생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인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지숙과 같이 제루샤 역의 유리아는 “진부하지만 행운인 것 같다. 제루샤가 아니라 키다리아저씨라도 하고 싶을 정도로 운이 좋게 이 작품이 저에게 오게 됐다. 매번 연습할 때도 그렇고 제르비스 세 분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것도 힘들었지만 너무 행복했다. 앞으로도 매회 할 때마다 행복할 것 같다. 저랑 비슷한 점이 많은 제루샤를 만나게 돼서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서보형 기자
서보형 기자

원작의 감동을 뮤지컬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을까.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를 통해 잊고 살았던 사소한 감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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