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이종석의 귀신같은 안목은 여전했다. 'W'도 대박이다.
28일 오전 시청률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 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 3회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2.9%였다. 자체 최고에 해당하는 이 기록은 지난 2회 방송분이 기록한 9.5%보다 3.4%P 상승한 수치다. 또한 수목극 1위에 해당한다.
'W'는 웹툰 작가 오성무의 딸이자 현실 세계의 초짜 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우연히 아버지가 그린 웹툰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즉, 웹툰과 현실 그리고 웹툰과 현실이 만나는 3가지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시공간을 초월한 이야기라니. 언뜻 들으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타입슬립물의 대모 송재정 작가는 이마저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웹툰에 빨려 들어갔고, 이를 탈출하기 위해 돌발행동을 벌이는 오연주의 모습은 예측불가다. 또한 미스터리한 그녀를 찾아 헤매는 강철과의 로맨스 역시 백미다.
낯선 소재로 차지한 수목극의 왕좌. 이쯤되 면 이종석의 안목이 또 통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2010)의 썬 역으로 등장한 뒤 그의 출연작들은 모두 흥행했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을 시작으로 '학교 2013'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이종석은 주연작이었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 '닥터 이방인'(2014) '피노키오'(2014)까지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해외 진출에 집중하거나, 광고 촬영에만 몰두하지 않고 열일하는 그의 행보는 충분히 박수받을만하다.
'W' 역시 대본에 끌려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제작발표회에서 이종석은 "두 번 만나기 힘든 작품이다. 영광스럽게 촬영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목뿐이랴. 이종석은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이란 설정에 어울리는 비주얼과 연기로 흥행 돌풍의 중심에 있다. 특히 '죠죠체'로 불리는 그의 문어체 말투는 중독적이라는 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