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원티드' 유력 용의자로 점쳐졌으나 끝내 울림 있는 최후를 맞이한 배우 이재균이 주목받고 있다.
7월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 11회에서 나수현(이재균 분)은 악의 축 SG그룹으로부터 정혜인(김아중 분)과 BJ 심은우(이지은 분)를 구하며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7년 전 억울하게 죽은 어린 동생을 떠올리며 자신이 납치한 정혜인 아들 현우의 위치도 알리지 않았다.
형뿐 아니라 여동생도 관련 있는 이 사건에 복수를 위해 가담했다던 나수현은 끝내 차승인(지현우 분)에게 "나도 사람을 죽였지 않냐. 미안하다. 이제 곧 끝날 거다"는 유언을 남기며 숨을 거뒀다. 이제 정혜인은 나수현이 끝까지 말하지 않은 진범의 정체를 찾기 위해 더욱 치열한 '엄마의 싸움'을 벌여야 한다.
훈남 바리스타로 첫 등장해 악랄한 살인범으로 그려졌고, 그 이면에는 가족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는 오빠,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피해 가족의 모습이 있었다. 이재균은 나수현의 다양한 감정을 소름 돋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무서움, 안타까움 등 다양한 감정선을 안겼다.
강력한 신스틸러 이재균은 '원티드' 시청자들의 추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격변하는 나수현의 감정을 생동감있으면서도 공감되게 그려내며, 마지막 죽음으로 중요한 추리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 JTBC '선암여고 탐정단', SBS '미세스 캅', KBS 2TV '너를 노린다'에서 선보인 장르물 연기를 이번에도 제대로 발휘했다.
사실 이재균은 브라운관에선 신선한 신예지만 무대 위에선 인정받는 배우로 분류된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뮤지컬 '쓰릴미',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에서 관객들과 소통했다. 훈훈한 외모 덕분에 '뮤지컬계 아이돌'이란 별명도 있다. 지난해 연극 '엘리펀트 송'으로 제51회 동아연극상에서 만장일치 신인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연기력은 증명됐다.
공연계 아이돌에서 브라운관 신스틸러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이재균의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묵직한 자신만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연기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