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나의 연애가 인기 웹툰으로 생중계된다면 어떨까. 전국민이 시어머니인 비밀 없는 연애, 상상만 해도 숨이 막힌다.
27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W- 두 개의 세계'(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 3회가 방송됐다. 이날 강철(이종석)과의 로맨스로 곤혹스러워하는 오연주(한효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아버지 오성무(김의성)가 그린 인기 웹툰 'W' 속으로 빨려 들어간 오연주는 강철의 목숨을 여러 번 구했다. 그런 그에게 호감을 느낀 강철은 스포츠카를 타고 함께 드라이브를 하고, 수백만 원대 원피스를 그에게 선물했다. 영화 같은 데이트였다.
하지만 웹툰 속을 빨리 탈출하고 싶었던 오연주는 해당 회차를 끝내고,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무리수를 감행했다. 그는 강철의 뺨을 때리거나 키스를 시도하는 등 돌발행동을 했다.
결국 오연주는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그와 강철 사이에 있었던 일은 전 국민에게 웹툰으로 생중계됐다. 수백만의 'W' 애독자들은 그에게 "재수없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오연주의 등장으로 'W'의 장르가 갑자기 변경됐을 뿐만 아니라, 기존 러브라인에도 혼선이 생겼기 때문.
졸지에 전국민의 욕받이가 된 오연주는 "몰카네, 전 국민이 보는 몰카"라며 그의 처지를 한탄했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는 또다시 'W' 속으로 빨려 들어가 강철을 만났다.
특히 강철은 정신을 잃은 그를 일명 '공주님 안기'로 들어 올렸고, 자신의 집에 데려가 간호하며 다정하게 대했다. 또한 갑자기 등장한 자객을 온몸으로 막아서며 정신을 잃은 오연주를 보호했다. 그리고 "키스를 해야 (웹툰에서) 사라질 수 있다"라는 오연주의 말에 서슴없이 입맞춤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이 웹툰으로 생중계된 것은 물론이다.
더욱이 강철은 오연주가 자신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다는 것까지 인지했다. 가족이 의문의 사내에게 갑자기 살해당한 뒤 복수만을 위해 살아온 그다. 오연주는 진심을 담아 강철의 불행을 동정하며 연민을 표했다. 이에 강철의 마음이 움직인 것은 물론이다. 시공간을 초월한 이들의 로맨스가 시작된 것.
하지만 러브라인이 진전될수록 오연주의 수난은 더욱 고조될 예정이다. 그의 정체를 의심한 강철은 총구를 겨눴다. 게다가 웹툰에서 탈출하고 싶었던 오연주는 충격적인 사건을 만들기 위해, 속옷 차림까지 강철을 비롯한 웹툰 독자들에게 공개했다. 전 국민이 사랑하는 만화 주인공과의 로맨스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이유다. 비현실적이라 더욱 로맨틱한 이들의 로맨스 향방은 어디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