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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국가유산에 못질하고 “허가 받았다” 당당한 KBS..안동시 “현장 조사 중”

입력 2025-01-02 15: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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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택연, 서현/사진=민선유 기자
옥택연, 서현/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현기자]KBS2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병산서원을 훼손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안긴 가운데, 안동시가 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일 민서홍 건축가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병산서원 목격담을 기록한다. 사진은 드라마 소품용으로 만대루 기둥 상단에 설치된 등의 모습”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황당한 상황을 목격했다. 서원 내부 여기저기에 드라마 소품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놓여있었고, 몇몇 스태프들이 등을 달기 위해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었다. 둘러보니 이미 만대루의 기둥에는 꽤 많은 등이 매달려 있었다”고 전했다.

문화재 훼손을 항의하자 “안동시에 허가를 받았다”는 답을 받았다는 민서홍 건축가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안동시청 문화유산과에 연락했고, 담당 공무원은 촬영 허가를 내준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나는 ‘드라마 스태프들이 나무 기둥에다 못을 박고 있는데, 이 사실은 알고 있느냐? 문화재를 훼손해도 좋다고 허가 했느냐?’라고 따져 물었고, 그제서야 당황한 공무원은 ‘당장 철거 지시 하겠다’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쉽게 생각하면 ‘못 좀 박는 게 대수냐’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옥 살림집에서도 못하나 박으려면 상당히 주저하게 되는데 문화재의 경우라면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문화재를 촬영장소로 허락해주는 것도 과연 올바른 일일까 의문이다. 더욱이 공영방송 KBS 드라마 촬영 과정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 개탄스럽다. 시국이 하도 어수선해 이런 일이 언론을 통해 방송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평상시라면 결코 대수롭지 않다고 치부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안동시 측은 “담당자가 현장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 조사하면서 문제될 경우 추가적인 조치도 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BS2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여대생 영혼이 깃든 소설 속 병풍 단역 ‘차선책’(서현)이 주인공 ‘경성군’(옥택연)과 하룻밤을 보내며 펼치는 로맨스 판타지로,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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