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우주에서 사랑의 기류가 달라졌다.
4일 밤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극본 서숙향/연출 박신우, 김진성, 오승열) 1회에서는 함께 우주로 떠난 공룡(이민호 분)과 이브 킴(공효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MZ그룹 후계자 고은(한지은 분)은 예비 신랑 공룡을 우주로 보내 놓고도 무심한 아버지 최재룡(김응수 분)이 원망스러운 듯 “우주에 가서 8일 동안 해내야 할 숙제만 한가득이야. ‘숙제 못 해내면 의사하지 마라, 나랑도 끝내라’ 이게 말이 되냐고” 했지만 최재룡은 “누가 다 잘 하래? 딱 한 가지만”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해 공룡이 비밀 임무를 지니고 우주로 향했음을 암시했다.
우주 멀미로 정신을 잃어가던 공룡은 MZ그룹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난임인 최재룡의 장남 부부의 치료를 담당했던 산부인과 의사 공룡은 우연한 교통사고로 고은이 하혈을 하자 급하게 병원으로 옮긴 후 자궁외임신 수술을 했다. 최재룡은 “이제는 내 딸도 애 갖기 힘들다면서? 우리 집안 대를 끊어놨어?”라고 길길이 날뛰며 공룡을 MZ 병원에서 해고한 후 재취업을 막았다.
갈 곳이 없어진 후 술에 취해 살던 공룡은 고은이 나타나자 “당신 생각 밖에 안 나더라. 지금 내 머릿속은 당신이랑 당신 아버지한테 어떻게 되돌려줄까? 그 생각뿐이라고요”라고 으르렁댔다. 고은은 다짜고짜 공룡에게 입을 맞춘 후 “이렇게 되돌려주면 어떨까요? 나 당신 마음에 드는데”라고 제안했지만 공룡은 “나는 여자한테 관심 없고요, 그럴 여유도 없습니다. 사랑이 뭔지도 몰라요 나”라며 도망쳤다.
하지만 고은의 유혹이 계속되자 공룡은 그와 밤을 보냈다. 고은은 “사랑해. 우리 결혼 하자”고 제안했고, 공룡은 ‘복수인지 사랑인지 욕망인지 헷갈렸지만 ‘이거 사랑인가? 이 여자가 내가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맞나?’ 했지만 고은이는 과분할 만큼 좋은 여자였다. 사랑 하고 안 하고가 뭐가 중요해?’라는 마음으로 수락했다.
한편 우주정거장에서는 강강수(오정세 분)가 공룡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고은을 자궁외임신 시켰던 장본인. 고은은 “올라오는 놈 꼬라지 봐서 별로면 나 너 그 자식한테 안 보낼 거야”라는 강강수의 통보에 펄쩍 뛰었다.
그런가 하면 공룡이 기도 폐쇄로 정신을 잃는 사고가 벌어졌다. 돈을 주고 우주에 돈 그를 탐탁지 않아 했던 이브 킴은 레일에 맨발을 끼우고 하임리히법을 해 공룡의 목숨을 구했다. 덕분에 살아난 공룡은 이브 킴의 발을 살펴보다 “찢어지면서 1cm 넘게 안으로 패였네. 레일에 발 끼울 때마다 피가 날 겁니다. 수술 해야 해요”라고 말했다.
“누가요? 당신이? 여기서?”라며 놀란 이브 킴은 “나 의사입니다”라는 말에도 “무중력에서 어디 제대로 중심 잡고 바늘 귀에 실이나 꿸 수 있을까?”라고 코웃음을 쳤다. 공룡은 “당신 그러다 엄지 발가락 잘라야 할 수도 있어. 지구 내려가서 제대로 못 걸을 수도 있다니까?”라고 겁을 주며 “제대로 못하면 내가 커맨더 평생 업고 다니면 되지 않겠습니까?”라는 말로 겨우 이브 킴을 설득했다.
고은은 “사랑해”라는 말에 공룡이 “고은아, 나 으리으리하게 살면서 한눈 안 팔고 너한테 의리 지키면서 살게”라고 답하자 “‘나도’라는 말이 그렇게 안 나오냐? 사랑해, 사랑해”라고 했던 일을 떠올렸다. 같은 시각, 수술을 마친 공룡은 이브 킴이 떠나자 “엄지발가락이 예쁩니다”라고 중얼거리며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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