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추영우가 죽음까지 각오한 순정을 보여줬다.
지난 4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극본 박지숙/연출 진혁) 9회에서는 태영(임지연 분)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승휘(추영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감(양준모 분)은 “앞으로 과부 옥태영은 삼년상을 치르고 사당에만 기거해야 할 것이다. 바깥출입은 당연히 금할 것이며 더 이상 청수현에 외지부는 없을 것이다”라며 태영에게 강제로 남편상을 치르게 했다. 하지만 때마침 “대체 누구한테 절하는 것이오”라고 성윤겸이 등장하며 태영을 위기에서 벗어났다.
배 사고로 윤겸의 기억이 소실됐다는 말에 태영은 “첫 기억이 언제부터입니까?”라고 물었다. “두어 달 전이지요. 눈 떠보니 청이었습니다”라고 설명하던 윤겸은 “부인께서 제게 화가 많이 나셨나 봅니다. 이리 차가우신 걸 보니”라고 눈치를 봤다. “형님이 이리 돌아오셨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라는 도겸(김재원 분)의 위로에 태영은 “기억을 잃지 않았다면 돌아오시지 않을 분입니다. 기억이 돌아오면 다시 떠나실 게 분명하고요”라고 차갑게 말했다.
윤겸이 승휘가 아닐까 의심한 태영은 “부인은 왜 날 부르지 않는 것이오? ‘서방님’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 같길래”라는 질문에 태영은 “서방님이 아니시니까요”라며 윤겸의 옷을 벗겼다. 하지만 어깨에는 윤겸과 같은 낙인이 있었고, 당황한 태영은 낙인이 무엇인지 묻는 윤겸에 “직접 기억하셔야 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윤겸을 불러낸 태영은 “저는 혼례 전에 정인이 있었습니다. 뛰어난 예인이었던 그분은 송홧가루에는 재채기를 하는 분이었지요”라며 송홧가루를 날렸다. 재채기를 참을 수 없었던 승휘는 결국 “언제부터 알았느냐?”며 정체를 드러냈고, 태영이 “눈빛이요. 저를 그런 눈으로 바라보는 분은 단장님 밖에 없으니까요”라는 말에 “역시 사랑이랑 재채기는 숨길 수가 없는 법이구나”라며 미소 지었다.
태영은 “재밌으십니까? 기억 소실? 지금 이걸 장난이라고 치세요?”라고 펄쩍 뛰며 “어서 돌아가세요. 얼마나 중요한 공연인데 연습도 안 하고 여기서 이러고 계십니까?”라고 승휘에게 청으로 돌아갈 것을 종용했다.
뒤늦게 도착한 만석(이재원 분)은 “단장님 돌아가셨어. 조정에서 정한 청나라 공연을 미룰 수 없어서 단장님은 오로지 너 지키려고 자기를 죽이고 여길 온 거라고”라며 승휘가 죽음을 불사하고 청수현에 왔다는 것을 전했다. 청나라 공연을 잠시 미뤘다는 승휘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던 것.
자신이 현재의 삶을 위해 마음을 저버린 것과는 달리 승휘는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는 것을 깨달은 태영은 “들키면 죽음이라는 걸 알면서도 널 지킬 수 있으면 자긴 상관 없대. 그러니까 쫓아내지 말고 받아주라. 이제 그 사람, 진짜 네 서방님이야”라는 만석의 말을 떠올리며 승휘를 애틋하게 바라봤다.
한편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의 이야기를 그린다.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