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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지거전’ 유연석 “낯간지러운 대사? ‘작가님이 숙제를 주시는구나’ 싶었죠”

입력 2025-01-06 12: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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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킹콩 by 스타쉽)
유연석/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킹콩 by 스타쉽)

[헤럴드POP=박서현기자]유연석이 ‘지금 거신 전화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6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유연석은 헤럴드POP에 “늘 기대를 갖고 작품을 시작하지만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는데 이렇게 뜨거운 반응일줄 예상 못했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속적으로 상위 랭킹에 있다고 해주시니까 몸둘 바를 모르겠고 공들인 작품이 잘되니까 좋다. 남미, 동남아 등 해외 쪽에서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지금 거신 전화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유연석은 “제가 작품을 검토할 시점이 ‘운수 오진 날’ 촬영할 때인데 스릴러였다. 그 대본을 보다 이 대본을 보니까 로맨스릴러라서 스릴러가 너무 많지 않을까 싶었다. 사언도 차가운 이미지의 모습들이 많았었고, 제작진과 작가님과 대화를 해봤을 때 본팩토리에서 로맨스물을 많이 제작했었기 때문에 잘 만들어나갈 수 있을거란 믿음이 있었다. 작가님이 설명해주시는 사언의 캐릭터도 전사들이 쌓여나가면서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하셔서 하게 됐다”고 캐스팅 계기를 설명했다.

유연석은 극중 인터넷 소설 같은 대사를 멋지게 소화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대사들을 어색하지 않게 잘 소화했다’, ‘유치할 수 있고 낯간지러울 수 있는 남자의 대사를 자연스럽게 잘 했다’는 얘기를 봤다. 활자로 봤을 때는 ‘어떻게 하면 담백하게 잘할 수 있을까’ 고민됐던 지점들도 있었는데 촬영을 하면서 그 신이 다가올 쯤 되면 그 말을 할 수 있는 감정이 되어 있더라. 촬영 당시엔 제가 믿지 않는 이상 관객들도 믿어주지 않기 때문에 그 말을 내뱉을 때까지의 감정 상태를 믿고 하려고 굉장히 노력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저는 마지막화의 ‘내가 나한테 벌주고 있는거야’ 라는 대사를 봤을 때 ‘우리 작가님이 나에게 또 숙제를 주셨구나’ 했었다. 그게 맨 마지막 촬영이었는데, 저한테는 희주에 대한 미안함을 가진 채로 재회하게 되는 상황이라 그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 희주에게 줬던 피해와 죄책감들에 사무쳐있는 상태라 생각하니까 그냥 나오더라. 인지는 하고 있되 그 말들을 너무 힘줘서 하진 않으려고 노력했고 ‘대사 자체를 잘 전달하면 잘 전달되겠다’ 했다. 대사 그대로 소화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하더라. 전 사실 대본들을 최대한 작가님이 어미 하나까지도 고민했다고 생각해서 지켜서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캐릭터플레이가 될 수 있겠구나’, ‘전사가 좀 바뀌면서 로맨스와 코미디적인 부분들이 풀어나갈 수 있을 때는 장치적으로 쓰일 수 있는 어미들이겠구나’ 싶어서 지켜서 해버렸다. 희주에 대한 본심을 드러낼 때는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다. 동료 배우들이 ‘어미 처리를 지켜서 한거를 색다르게 봤다. 박수쳐주고 싶다’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초반 유독 마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던 유연석은 “제가 그 직전에 보름 전까지 헤드윅이라는 뮤지컬을 하고 있었는데 거기에서 계속 공연을 2시간 40분 정도를 끌어가다 보면 체중이 감량이 되더라. 거기서 더 찌우지 않고 가는 게 날카로워 보이고 좋을 것 같더라. 촬영을 하면서는 스릴러와 로맨스를 하는 게 쉽지 않더라. 분량이 거의 모든 신의 80%가 들어가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지가 됐던 것 같다. 제가 73~4kg인데 60kg대 후반까지 빠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유연석은 ‘지금 거신 전화를’ 통해 MBC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그는 “우선 수상소감을 제가 우리 작가님을 빼먹었다. 작가님이 사언이를 굉장한 애정을 가지고 써주셔서 중간중간 소통도 많이 하고 했었는데, 너무 고마움이 커서 소감 말미에 온갖 미사여구를 해서 말씀드리려고 하는 찰나에 소감을 하다 한석규 선배님이 보인거다. 너무 길어져서 내려왔는데 내려오고 보니 말씀 안드렸더라. 정리 하자마자 영상을 따로 찍어서 방송 전에 작가님한테 따로 미안하다고 보내드렸다”며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인터뷰를 빌려 다시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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