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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무비]'수어사이드 스쿼드' 악당 조커는 어쩌다 사랑꾼이 됐나

입력 2016-08-01 18: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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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틸/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틸/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수어사이드 스쿼드’ 악당 조커는 어쩌다 할리 퀸만 바라보는 사랑꾼이 됐을까.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8월1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국내 취재진에게 첫 공개됐다. 너무나 기대를 했던 탓일까? 기대한 만큼 아쉬움도 컸던 ‘수어사이드 스쿼드’였다.

특히 할리 퀸(마고 로비)의 매력은 무한대로 그려졌지만, 전방위 주연으로 나서지 않고 곁다리로 등장한 조커(자레드 레토)의 존재감은 안타까웠다. 비주얼은 환상이었고, 연기 또한 그 이상이었지만, 조커 자체가 사랑꾼으로 전락해버린 ‘수어사이드 스쿼드’였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친 정부적이었던 슈퍼맨의 죽음 이후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악당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진 슈퍼 악당들을 선택한 정부는 이들에게 특별 사면을 대가로 태스크 포스 X 프로젝트, 일명 자살 특공대인 ‘수어사이드 스쿼드 팀’에 합류시킨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틸/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틸/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할리 퀸은 원래 정신과 의사였으나 아캄 수용소에서 조커를 만나 그를 사랑하게 된다. 할리 퀸은 사방이 개방된 한니발 렉터 스타일의 감옥에 갇혀 있는데, 보는 남자마다 할리 퀸에게 매료돼 정신을 공략당한 탓에 간수들은 수시로 교대하며 할리 퀸을 감시한다. 그런 할리 퀸에게 수어사이드 스쿼드 팀 합류 지시가 떨어지고, 위치추적기와 함께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폭탄이 몸이 심어진 상태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배트맨과 추격전을 벌이다 연인 할리 퀸이 잡혀가자, 언제든 그를 구해낼 시기만 노리고 있던 조커는 할리 퀸이 감옥 밖으로 나온단 소식에 움직이기 시작한다. 범죄세계 맨 꼭대기에 있는 배트맨의 최대 적, 조커는 할리 퀸에게 심어진 폭탄을 해제 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그를 구출하려 헬기까지 탈취한다. 그야말로 스케일 큰 사랑꾼이라 할 수 있다.

아카데미시상식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자레드 레토의 조커 연기와 압도적 비주얼은 故 히스 레저의 잔상을 지워버릴 만큼 훌륭했다. 메소드 연기를 위해 촬영장에서도 다른 배우들과 떨어져 있었다는 자레드 레토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만의 조커로 캐릭터를 재해석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담아내기엔 조커는 너무나 큰 그릇이었던 걸까? 시종일관 할리 퀸을 되찾는데만 혈안이 된 조커의 모습은 악당보다는 사랑꾼에 가까웠다. 오히려 조커를 사랑해 그와 함께 하길 원하지만, 슬픔 속에서도 훌훌 털고 일어나 악당을 물리치는데 집중하는 할리 퀸의 멘탈이 더 강해보였을 정도.

어쨌거나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주인공은 조커가 아닌 자살특공대로 뭉친 악당들이다. 그렇기에 조커의 분량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가질 필요가 없건만, 사상 최고의 악당인 조커가 사랑꾼으로 전락한 것은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해결해야만 할 문제일 것이다. 오는 8월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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