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수어사이드 스쿼드③]원더우먼 이어 할리퀸, DC 먹여 살리는 여자들

입력 2016-08-03 07: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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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원더우먼’이 하드캐리 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 이어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할리퀸에 인첸트리스까지 여성 캐릭터들이 DC를 먹여 살릴 기세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일명 태스크 포스 X 프로젝트를 통해 범죄자 데드샷(윌 스미스), 할리 퀸(마고 로비), 캡틴 부메랑(제이 코트니), 엘 디아블로(제이 에르난데스), 킬러 크록(아데웰 아킨누오예 아바제), 슬립낫(아담 비치)를 불러들이고, 릭 플래그(조엘 킨나먼) 대령과 그의 경호원 카타나(카렌 후쿠하라)가 합류해 ‘자살특공대’를 이뤄 알 수 없는 존재인 마녀 인챈트리스(카라 델레바인)와 그의 오빠의 위협에 맞서게 된다. 또한 조커가 연인 할리 퀸을 찾아 나서면서 이야기는 점점 혼란에 빠진다.

● 할리 퀸: 할린 퀸젤 박사(특징: 예쁘게 미쳤음) 먼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는 바로 할리 퀸이다. 마고 로비 캐스팅과 함께 화려한 코스튬이 첫 공개되자마자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쓸어 모았던 할리 퀸. 역대급 따라하기 열풍을 불러 모은 할리 퀸은 화려한 스틸을 뛰어넘어 영화 내에서도 홀로 살아 움직이며 입체감을 과시한다. 시종일관 신을 압도하는 할리 퀸이 없었다면 ‘수어사이드 스쿼드’ 또한 그저 그런 영화가 됐을 지도 모르겠다.

여기에 할리 퀸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고약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뭇 남성들의 시선을 싹쓸이하는 마성의 매력을 지녔으니 어찌 관객도 빠지지 아니하랴. 특히 남성 캐릭터에 기대지 않고, 앞장서서 총으로 악당의 머리를 날리는가 하면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는 파워풀한 할리 퀸의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할리 퀸은 원래 전직 정신과 의사로 악명 높은 아캄 수용소 정신병원에서 정신 분석을 맡았다. 그러던 중 조커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조커와 할리퀸은 사랑을 과시하기 위해 정신 나간 행동을 일삼는다. 이들의 병적인 사랑을 두고 마고 로비는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 같은 충동 때문”이라며 “조커와의 관계를 중독이라고 생각하자 할리 퀸을 공감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 인챈트리스: 준 문 박사(특징:치유와 순간이동이 능한 강력한 마법 구사) 인챈트리스는 원래 고대 여신으로 억겁의 세월 동안 항아리에 갇혀 석회암 동굴에 묻혀 있었다. 그러던 중 고고학자인 준 문 박사가 탐험 중 우연히 인챈트리스를 깨우게 되고, 악령이 된 마녀 인챈트리스는 준 문 박사의 몸에 빙의해 육체와 정신을 조종하기에 이른다. 이에 카라 델레바인은 마녀와 인간 1인2역을 연기해야만 했다.

이렇듯 언제 마녀가 나타날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준 문 박사는 자신을 보호하던 릭 플래그와 연인이 된다. 이후 악령이 된 인챈트리스에 맞서 연인 준 문을 지키려는 릭 플래스 대령의 러브라인이 무척이나 애틋하게 그려진다. 특히 변신 후 보다 변신 전 음침한 코스튬과 비주얼이 더 인상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리 퀸과 인챈트리스가 맞붙는 신은 여성과 여성의 대결이란 점에서도 꽤나 흥미롭다.

● ‘원더우먼’ 이어 ‘할리 퀸’, DC 멱살 잡고 하드캐리한 여자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저스티스 리그’에 앞서 배트맨과 슈퍼맨의 이념 대립 그리고 신의 존재에 대한 인간과의 갈등을 담아냈지만,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 지루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후반부 파워풀한 배경음악과 함께 등장해 압도적 하드캐리를 보여준 메타휴먼 원더우먼(갤 가돗)이 있었기에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혹평을 씻어낼 수 있었다.

75년 만에 실사 영화에 원더우먼을 등장 시킨 DC는 아마존 왕국의 공주이자 무적의 전사인 다이애나가 원더 우먼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단독영화 ‘원더 우먼’을 오는 2017년 6월 개봉할 예정. 여기에 원더우먼은 DC코믹스 히어로 군단이 등장하는 영화 '저스티스 리그'에도 등장한다. ‘

‘수어사이드 스쿼드’ 또한 마찬가지로 여성 캐릭터인 할리 퀸의 활약이 무척이나 인상 적인 작품. 데드샷이 딸을 향한 부성애와 자기 연민에 빠져들고, 엘 디아블로가 여성과 아이를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망설일 때도 할리 퀸은 과거와는 전혀 상관 없이 자신의 기분대로 움직인다. 구구절절한 사연은 회상신으로 몰아주고, 현재에서는 오로지 할린 퀸젤 박사가 아닌 제멋대로 ‘할리 퀸’으로 분해 임펙트 없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엔딩까지 이끌고 가는 것. 할리 퀸이 없었다면 아마도 DC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로 또다시 흥행 고배를 마시게 됐을 지도 모르겠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수어사이드 스쿼드①]'수어사이드스쿼드'로 본 '저스티스리그' 예습 포인트 [수어사이드 스쿼드②]'조커' 자레드 레토, 어떻게 故히스레저 흔적 지웠나 [수어사이드 스쿼드③]원더우먼 이어 할리퀸, DC 먹여 살리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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