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열아홉 부부의 가사조사가 시작됐다.
전날 3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열아홉 부부의 가사조사가 전파를 탔다.
이날 걱정 부부의 가사조사 영상에 서장훈은 “저는 진짜 두 분이 심각하게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저렇게 사는 건 지옥이에요. 굳이 저렇게 살 이유가 없는데 굳이 저렇게 살아야 할까? 그런 생각이 든다. 남편분은 계속 고개를 숙이고 계신데 하고 싶은 얘기 하세요”라고 권했다. 이에 남편은 “욕을 한 건 잘못한 거고요. 저는 어떻게든 맞춰서 계속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아기들이 엄마가 됐든 아빠가 됐든 둘 중 한 명이 키워야 하는 거잖아요. 그건 좀 아닌 거 같아서”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서장훈은 “진주 씨는 여러 가지 다양한 꿈이 있을 텐데. 이런 생각으로 사시면 진주 씨의 인생이 너무나 암울해져요. 우리가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사람은 세상에 가장 훌륭한 사람이 얘기해도 못 받아들여요. 모든 게 다 진주 씨가 잘못했다는 게 아니다. 여기 온 만큼은 남의 얘기를 들으려는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아내는 “사실 이게 본인을 카메라로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살면서 그렇게 많지 않잖아요. 오히려 나를 되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그래서 저는 반성을 하게 된 거 같아요”라고 반성했다.
가사조사가 끝나고 아내는 “내 일기장을 왜 훔쳐 가냐고. 방송 나가면 나만 이상한 사람 되는데”라며 남편에게 화를 냈다. 30분 전 가사조사에서 남편이 아내와 협의하지 않은 자료를 몇가지 제출했고, 제작진과 출연자의 합의로 방송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아내는 “그렇게 하면 어떡하냐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어. 상황이 역전됐잖아. 나 담그려고 했지. 나만 이상한 사람 되는 거 아냐. 결국에는. 방송으로 나가면 내가 뭐가 되겠냐고. 생각이라는 걸 안 해?”라며 계속해서 화를 냈고, 남편은 “똑같이 욕먹겠지. 너도 욕 먹고 나도 욕 먹고”라고 답했다. 이후 아내는 가사조사에 남편이 했던 주장을 하나하나 이야기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호선 상담가가 걱정 부부의 자료를 보고 연신 탄식했다. 이호선은 “이 사람 어떻게 살았을까요? 진주 씨는 지옥에 살아요. 인생이 지옥이에요. 인생이 안 됐네”라고 말했다.
이호선은 “아이들에 대해서는 더 예민해요. 더 민감해요. 누가 봐도 이건 건강염려증인데 그런 불안 알겠어요. 그러나 엄마로서 해야 할 역할이 보인다. 아이들이 느끼게 하는 건 최악이다. 이 아이들은 아프지 않아도 아프게 된다. 지금 방식으로 가면 아이들은 건강한 아이들도 평생 아프게 될 거다”라고 조언했다.
걱정 아내는 “사실 저는 현실을 인정 못 하는 거 같아요. 이건 꿈일 거야. 끝이 없는 터널이라고 해야 하나? 나는 평생 아이들 병원만 따라다녀야 하나? 아이들 발달에 문제가 있다고 했을 때도 남편 반응이 소 닭보듯이 얘기하니까. 다 왜 내가 해야 하지?”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호선 상담가는 걱정 아내에게 “이 여자는 지옥에 사는구나. 이 검사를 보잖아요? 목숨만 딱 붙어 있어요. 지옥 불구덩이 속에서 혼자 견뎌내고 있는 사람이란 말이에요. 진주 씨에게는 편안함이 한순간도 없어요”라고 말했고, 자신의 힘듦을 공감해준 이호선에 아내가 눈물을 터트렸다.
아내는 “저는 사실 결혼할 때 집에서 경제적으로 받은 도움이 없어요. 중3에서 고1 넘어갈 때 아빠가 엄마한테 진주 ‘학교 보내는 돈 아까우니까. 보내지 말자’ 20년이 지나도 안 잊혀지더라고요. 내가 이 집을 떠날 방법이 공부밖에 없겠구나 싶어서. 이 악물고 공부해서 안 좋은 학교 나오지 않았거든요?”라며 자신의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고백했다.
열아홉 부부 김기호, 김나운 부부가 최초로 남편과 아내 둘 다 ‘이혼숙려캠프’에 신청했다고 했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의 진태현은 “저는 남편분이 신청한 거는 너무 이해가 됩니다. 아내분은 도대체 왜 신청한 건지 이해가 잘 안 되거든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어 남편의 영상이 먼저 공개됐다.
남편은 “동네에서도 유명하니까. 법원에 적어도 10번 갔다”라며 이혼 위기임을 이야기했다. 이어 흥 넘치는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던 아내는 “혼자 노는 게 습관이 된 것 같아요. 요즘에는 밖에 거의 안 나가요. 한 달에 1~2번 나갈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멀리서 보니까. 집에서 잠을 많이 주무셔서 그런지 피부가 굉장히 좋으시다”라고 말했다.
심심하다며 일하고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건 아내는 “너 혼자 밖에 나가고 햇빛 보니까 재밌나? 난 집에 있으면 답답한데. 너는 나가서 신나고”라며 시비를 걸었다. 밖에 나가는 것을 싫어한다는 아내는 “대인기피증이라기보다는 자발적 외톨이 같다. 제가 선택한”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아내는 남편에게 5~10분 간격으로 끊임없이 전화를 걸었다.
서장훈은 웃음을 터트린 걱정 아내에게 “진주 씨가 굉장히 즐거워하는데. 보니까 어때요?”라고 물었고, 걱정 아내는 “제 모습을 약간 거울치료 받는 느낌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걱정 아내는 “저는 조금 부럽다고 말씀드려야 되나? 남편분이 전화를 받아주시잖아요. 저는 연결이 된 적이 없다. 약간 결이 달라요”라고 말했다.
아내는 “그냥 제가 시비 거는 거예요. 시비 걸 사람이 남편 밖에 없어서. 일보다 제가 먼저였으면 좋겠어요”라고 시비를 거는 거라고 인정했다. 그리고 서장훈은 “고등학교 그 시절에 딱 멈춰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고등학교 때 남편을 만나 일찍 결혼한 아내의 입장을 이해했다. 그리고 아내는 “첫째 아들이 절 보고 철없다고 했었고요. 저도 좀 느끼고 있었어요. 내가 애 같구나”라고 말했다.
아내가 배달 일을 하는 남편에게 2시간 동안 34번 전화를 걸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일하고 있을 때 전화하는 거 그만두세요”라며 위험성을 강조했다.
일을 하고 집에 돌아온 남편에게 아내는 자신이 부탁한 물건을 사오지 않았다며 화를 냈다. 남편은 “자기가 정 답답하면 약국 5분 거리에 있다. 일주일 내내 제가 사올 때까지 기다린다. 불편해요. 혼자 다 하는 기분이고”라고 말했다.
심부름 뿐만 아니라 공적인 전화까지 남편에게 넘긴다는 아내는 “사람들이 제 번호를 안다는 게 그냥 싫어요. 공적인 전화는 남편을 통해서 다 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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