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 퇴사 의견을 밝힌 김대호에게 전현무가 응원을 보냈다.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 김대호, 이장우의 ‘대호네 2호점’ 집들이 2탄이 이어진 가운데, 김대호가 퇴사를 공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철 새조개 샤브샤브로 식사를 시작했다. 육수를 끓이며 생양파를 집어먹는 세 사람 모습에 전현무는 “여자 안 만나는 남자들 특징, 생양파를 먹는다”며 놀려 웃음을 선사했다.
김대호와 이장우는 “혼자 먹으면 외롭다”며 외로움을 토로했다. 김대호가 슬픈 영화를 보면 눈물이 잘 난다고 하자 기안84는 “나 얼마 전에 ‘영웅본색’ 보고 울었다”며 “여성 호르몬 때문에 그렇다”고 투덜거렸다. 전현무 역시 스튜디오에서 세 사람 말에 공감했다.
새조개에 이어 매생이와 굴을 샤브샤브로 해 먹었다. 칼국수 면을 넣자 기안84는 “면이 최고”라며 잘 먹는 모습을 보였다. 세 사람은 칼국수에 그치지 않고 죽까지 만들어 먹었다.
욕조에 물을 다 받을 때까지 기안84가 고스톱 사주 팔자를 봐 주기로 했다. 기안84는 이장우에게 손님이 오고 비가 와서 슬프다며 1월을 조심하라고 점쳤다. 이어 기안84는 “슬픔이 지나면 돈이 나가거나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전 졸릴 수도 있고 안 졸릴 수도 있다”며 기안84를 놀렸다.
기안84는 이장우에게 “4월이 대목이다”라며 “그게 장사일 수도, 인생일 수도 있다”고 예언했다.
이어진 김대호의 점괘. 기안84는 김대호에게 “구설수가 있다. 근심이 있다. 비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나가네. 네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4월에 넌 나가”라고 예언했다. 또한 8월에는 술을 많이 먹겠다며, 새 회사나 환경에서 적응이 어려울 거라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기안84는 “사실 그냥 블로그 보고 내가 다 지어낸 말이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김대호가 디저트로 제철 과메기를 꺼냈다. 박나래는 “과메기가 디저트같기는 하다. 젤리같은”이라며 김대호를 옹호했다.
김대호는 “말을 못하겠다”며 말문을 열었고 기안84에게 “너 점 잘 보네”라고 말했다. 기안84와 이장우가 놀라 되물었다. 김대호는 “회사에 얘기했다. 나가겠다고”라며 퇴사 사실을 알렸다. 스튜디오에 있던 멤버들 모두 놀라면서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14년간 근무해 온 MBC에서 퇴사하게 됐다고 밝힌 김대호에게 기안84는 “나 얘 입사하는 것도 봤거든. 무슨 프로그램에서 오디션으로 입사한 거잖냐. 입사부터 퇴사까지 본다”며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김대호는 “나이 드니까 변화는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다”며 퇴사 이유를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김대호는 “또 다른 인생을 살아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 고맙게도 그 계기가 생겼다. 내가 삶의 고삐를 당길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며 퇴사 계기를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김대호는 “MBC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회사에 부채 의식을 가지고 살았다. 휴직 기간도 회사가 기다려주고 동료들도 많이 챙겨주고. 갚아나간다는 생각이 많았다. 파리 올림픽 중계를 하면서 다양한 분야를 충분히 경험했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편해지면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구나 싶었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고삐를 잡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기어를 내 손으로 넣고 싶다”고 고백했다.
전현무는 “너무 공감간다. 나도 다 해 보니까 뭔가 위험하더라도 다른 분야를 겪어보고 싶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싶어지더라”며 김대호의 심경에 공감했다.
‘나 혼자 산다’ 멤버들에게 김대호는 “때론 놀리면서 때론 재밌게 내 인생을 같이 즐겨준 게 너무 고맙더라. 이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게 좋았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그래서 먼저 (나 혼자 산다에)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나 혼자 산다’에서 퇴사를 공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대호가 퇴사 선언 후 불안한 마음도 있다고 털어놓자 기안84는 “너 4월, 8월에 술 많이 먹는댔다. 조심해라”라며 고스톱 운세를 언급해 웃음을 선사했다.
욕조에 들어가 뜨거운 물에 노곤노곤해진 세 사람은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김대호가 퇴사에 대한 심경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진지한 대화에 좀처럼 집중을 하지 못하던 이장우가 창문을 열었다. 이장우가 “누가 불 피우나봐”라며 불의 행방을 찾았다. 이에 김대호는 미리 창문 앞에 구워둔 닭꼬치구이를 두 사람에게 건넸다. 세 사람이 꼬치를 먹으며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에 전현무는 “일본 원숭이들 같다”고 놀렸다.
스튜디오에서 전현무는 김대호의 퇴사와 프리 선언을 축하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전현무는 “무조건 잘 될 거라서 응원하는 게 아니다. 프리 선언하고 일이 없으면 수입이 0원이다. 나도 퇴사하고 방송 딱 하나 있었다. 파일럿인데 그것마저 없어지면 어쩌나 불안했다. 그런데 대호는 나랑 다를 것 같다. 나랑 달리 호방한 마음이 있더라. 아니면 아닌가보다 하면서 다음 기회를 기다릴 수 있는 그런 사람 같다”며 진심이 담긴 응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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