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엄지원과 이필모의 행복한 결혼 생활이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다.
지난 2일 밤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 2회에서는 결혼 열흘 만에 사별한 광숙(엄지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장수(이필모 분)는 동생 천수(최대철 분)의 회사에 찾아갔다가 그가 2년 전 퇴사했다는 걸 알게 됐다. 그가 팀을 대표해 회사가 입은 손해에 책임지고 사표를 낸 것. “나한테도 얘기 못하고 혼자 끙끙 앓았을 생각하니까 가슴이 미어터져요. 제수씨랑 애까지 외국 보내놓고 가뜩이나 짐이 무거운 녀석인데”라고 마음 아파하는 장수에, 광숙은 “도련님 능력 있잖아요. 다시 시작하면 되죠”라며 위로했다.
광숙은 뒤늦게 찾아온 광수에게도 “조직생활 하다 보면 그런 일도 있는 거죠. 체신 공무원으로 잔뼈가 굵은 저로서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나쁜 일로 회사 나온 거 아니면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라며 어깨를 두드렸다.
광숙은 어머니 공주실(박준금 분)에게 신혼 생활을 전하며 “이렇게 좋을 줄 알았으면 진작 했지”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너무 입방정 떨지 마. 마가 끼는 수가 있어”라며 이어진 공주실의 대사가 불안감을 자아냈다.
넷째 범수(윤박 분)에게도 가족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었다. 홀로 어린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였던 것. 이어 영은(최윤영 분)이 “당신 뒷바라지 하느라 내 공부 그만두고, 나만 희생했어. 더 이상 구질구질하게 살고 싶지 않아”라며 범수를 떠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장수는 연락 없이 범수의 집에 찾아갔다가 조카의 존재를 알게 됐다. “아무리 교수가 자유롭다고 해도 육아를 혼자 할 수 있어? 긴말 필요 없어, 당장 집으로 들어와”라고 제안한 장수는 “형 이제 결혼한 지 열흘 됐어요. 신혼집에 어떻게 들어가요?”라는 동생의 거절에 “천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너희보다 배운 건 없어도 형은 형이야. 너희가 어떻게 나한테 이래?”라며 서러움을 터뜨렸다.
드레스숍에서 웨딩드레스가 파손됐다는 연락을 받은 광숙은 수선비가 200만 원이라는 말에 LX호텔로 달려가 동석(안재욱 분)이 자신의 웨딩드레스를 밟은 영상 증거를 확보했다.
“아저씨가 구둣발로 내 드레스를 밟았잖아요. 수선비가 200만 원이 나왔어요”라고 청구한 광숙은 “난 그런 적 없습니다”라는 말에 “이러시면 안 되죠, 범죄 현장이 여기 고스란히 녹화가 됐는데”라며 USB를 흔들었고, 동석은 “절 지금 범죄자 취급하는 겁니까?”라며 발끈했다. 광숙은 동석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남편 장수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병원으로 달려온 광숙과 천수, 흥수, 범수는 장수가 수술 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연실색했다. 광숙은 멍하니 남편 장수의 시신을 쫓아가다 기절하고 말았다. 한편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술도가의 가장이 된 광숙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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