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서브스턴스’가 쓴맛을 봤다. ‘아노라’가 5관왕을 거머쥐며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2일 오후 7시(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97회 아카데미시상식(Academy Awards)이 개최된 가운데 ‘아노라’가 작품상을 수상했다.
‘아노라’는 허황된 사랑을 믿고 신분 상승을 꿈꾸며 러시아 재벌2세와 결혼한 아노라가 남편 이반의 가족의 명령에 따라 둘을 이혼시키려는 하수인 3인방에 맞서 결혼을 지켜내기 위해 발악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아노라’의 션 베이커 감독은 “진정한 독립영화를 인정해준 아카데미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 영화는 인디 아티스트들의 피와 땀, 눈물로 만들었다. 독립영화는 오래오래 살아남을 것”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마이키 매디슨은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는데, 20대 배우로는 12년만의 수상이다.
‘아노라’는 작품상, 여우주연상 뿐만 아니라 감독상, 편집상, 각본상까지 싹쓸이하며 5관왕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영화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다. 데미 무어로 파격적인 변신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서브스턴스’는 작품이 전달하는 메세지와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12월에 개봉해 누적 관객수 53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분장상까지 총 다섯 개 부문에서 후보에 이름을 올려 기대를 높였던 ‘서브스턴스’는 ‘아노라’의 선전으로 ‘분장상’ 1관왕에 그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블랙핑크 리사가 K팝 가수 최초로 아카데미시상식 축하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됐다. 리사는 솔로곡 ‘본 어게인’을 함께한 도자 캣, 레이와 007 시리즈 헌정 무대를 펼쳤으며, ‘리브 앤 렛 다이(Live and Let Die)’ 퍼포먼스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