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차준환이 3년 만에 훌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5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사대륙선수권 은메달을 걸고 금의환향한 차준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차준환의 하얼빈 아시안게임 프로그램을 보고 감탄하다 “착지할 때 어떤 느낌이 들어요?”라고 궁금해 한 조세호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대답에 “뭔가 감기는 느낌이 들면서 ‘제대로 들어갔구나’?”라며 다시 한 번 물었다가 “이미 도약하는 순간 알아요, 제 운명을”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타이밍과 느낌으로 알 수 있다고 설명한 차준환은 “안 됐을 때는 어떻게든 살리려고 하고”라며 웃었고, 유재석은 “우리도 토크 나가는 순간 알잖아요, ‘이거 나가는 순간 엉망진창이다. 근데 내 입이 열렸네’”라고 공감해 웃음을 줬다.
유재석은 차준환이 3년 전 하루에 에너지바 하나만 먹으며 버틴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며 “이번에도 그랬어요?”라고 물었다. “이제는 좀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밥도 좀 먹어야 하고 탄수화물을 먹어야겠더라고요”라며 고개를 저은 차준환은 “제가 남자 싱글 선수 중에서는 키가 좀 큰 편이에요. 점프나 회전을 하는 종목이라 작고 말라야 유리한데 저는 키가 있어서 근력도 있어야하기 때문에”라고 식단을 소개하며 “식단도 더 체계적으로 하고. 지난 3년을 생각해보면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라고 돌아봤다.
그런가 하면 차준환은 지난 시즌 내내 발목 통증에 괴로웠던 일을 털어놨다. “스케이트를 5분도 못 신을 정도로 통증이 커서 센 진통제를 먹고 토하면서 훈련하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대회를 기권하기도 했다고”라고 전하던 유재석은 “지금도 파스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차준환은 “제가 아까 도라지 사탕을 먹어서”라며 손사래를 쳤고, 유재석은 억지 감동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며 자조해 웃음을 안겼다.
차준환은 프리 경기를 마쳤을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거든요. ‘진짜 다 쏟아냈다’. 일말의 후회도 남지 않을 정도로 다 쏟아낸 경기라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좋았어요”라고 했다. 유재석은 “나이로 따지면 저희보다 한참 차이가 납니다만 참 저희보다 의젓해요. 저희가 의자도 좀 주저앉아 있어서”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2위를 한 일본의 카기야마 선수와 친분이 있냐는 말에 차준환이 “경기 외에는 같이 밥도 잘 먹고”라고 하자 두 자기는 깜짝 놀랐다. “카기야마 선수가 ‘다음 금메달은 내 거야’ 이런 건 없었어요?”라는 조세호의 말에 유재석은 “요즘은 드라마도 그렇게 안 나와, 그거 90년대 드라마지”라고 질색. 차준환은 “고생한 거 아니까 그냥 서로 ‘수고했다’ 했죠”라며 웃었다.
차준환은 ‘피겨 천재’라는 수식어에 대해 “‘천재’ 이런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냥 ‘쉼없이 꾸준히 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준환 선수에게도 ‘독기’ 이런 게 있죠?”라는 질문에 그가 고개를 끄덕이자 “스스로 ‘독하다’ 이런 걸 느낄 때가 있어요?”라고 궁금해하던 유재석은 “‘독하다’? 근데 그냥 하는 거라서”라는 대답에 “김연아 선수도 똑 같은 얘기를 했어요”라고 신기해 했다. 그는 앞으로 다가올 밀라노 코르티나 겨울 올림픽에 대해 “또 어떤 과정이 있을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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