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스태프와 연기자가 한몸이 됐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는 기상 미션으로 원팀이 된 스태프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준은 저녁 식권을 뽑아 홀로 한식 한 상을 받았다. 나머지 다섯 명은 ‘줄줄이 말해요’를 통해 한국인의 소울푸드 한 가지씩을 획득해야 했다. 첫 문제 성공 후 갈비를 나눠먹는 멤버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준은 “불쌍하네요. 이렇게 보니까 짠하다”라며 한껏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식사를 마친 이준이 “게임 참여 못하는 게 아쉽네”라고 중얼거리자 제작진은 그의 분량이 걱정된 듯 이준의 합류를 고민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준이 형이 올 거면 음식을 주고 와야지”라고 결사반대, “제가 게임 내면 안 돼요?”라는 이준의 제안을 제작진이 받아주며 그는 임시 PD가 됐다.
“이야 이거 재밌다”며 출제에 푹 빠진 이준은 급기야 멤버들이 성공해 음식을 획득하자 아쉬워했고, 딘딘은 “저 형 이상해졌어”라며 배신감을 느꼈다. 이준은 아랑곳 않고 제작진에 “이것도 맞힌다? 그럼 이제 수도 문제로 가야죠”라며 작당모의를 시작했다.
잠자리 복불복의 시간, 제작진은 “여러분은 오늘 좀비가 되어 눈을 가리고 인간을 사냥하셔야 합니다”라며 “인간을 가장 먼저 물어 소리를 지르게 한 멤버는 실내 취침 확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세윤, 딘딘에게 물려 비명을 지른 인간은 ‘빨간 맛을 부탁해’ MC를 마치고 돌아간 줄 알았던 임우일이었다. 딘딘, 문세윤이 “나 가슴을 너무 세게 물었는데 괜찮나?”라며 미안해 하는 사이, 임우일은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후 다시 등장한 임우일의 몸에는 ‘임우일 2’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었다. 알고 보니 영화 ‘미키17’처럼 죽어도 임우일7까지 부활이 가능했던 것. 여섯 명 모두 임우일 사냥에 성공해 임우일7까지 만들 경우 전원 실내 취침할 수 있고, 2분 안에 사냥을 못할 경우 남은 멤버들은 야외 취침을 해야 했다. 하지만 임우일을 사냥하지 못하고 홀로 남아있던 이준이 임우일6을 시간 내에 잡지 못하며 또 홀로 야외 취침을 하게 됐다.
기상 미션에는 다음 출근 시간이 걸려있었다. 기상 송 시작과 동시에 24분 타이머가 켜지고, 미션 성공했을 때 남아 있는 시간이 다음 촬영 오프닝 시간이 되는 것. 보통 금요일 오전 8~9시에 이뤄지는 오프닝이지만 미션 실패 시 금요일 0시에 출근, 반대로 5분만에 성공 시 금요일 오후 7시에 출근해도 된다는 말에 문세윤은 “오후 7시에 출근하면 다음 날 자정까지 촬영할 수도 있나요?”라고 예리하게 지적했다. 자정까지는 촬영을 마쳐주겠다는 메인PD의 약속에 출연자들은 물론 촬영 감독들까지 한 몸이 돼 이들의 조기 성공을 기원했다.
기상 미션은 주제에 해당하는 스태프를 찾아와야 하는 빙고 게임이었다. 아무리 외쳐도 미온적인 스태프들의 모습에, 김종민은 “이렇게 하면 다 새벽에 와요. 다 새벽 12시에 옵니다. 적극적으로 하세요”라고 외쳐 웃음을 줬다. 문세윤 역시 “진짜 우리 다 죽어”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스태프들은 조기 출근을 막기 위해 대놓고 멤버들에게 힌트를 주며 협조했다. 모두가 한 팀처럼 움직인 결과, 이른 기상 미션 성공을 이뤄내며 오후 1시 16분에 출근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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