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원티드'의 상황들이 김아중을 다각도로 죄어오고 있다. 김아중은 해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을까.
8월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 14회에서 정혜인(김아중 분)은 뜻밖의 질문을 받았다. 악의는 없었지만 또 다른 반전의 키가 될 수 있는 의미심장함은 충분했다. 내내 조력자로 활약한 오미옥(김선영 분)으로부터 들은 내용이기에 더욱 그랬다.
지난 달 28일 방송된 12회에서 진범 최준구(이문식 분)의 정체가 밝혀지며 '원티드' 속 가장 중요한 화두는 SG케미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됐다. 실제로 최준구가 '심판'이라는 이름 하에 피해를 입힌 사람들은 모두 7년 전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단 정혜인의 연결고리만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미옥은 정혜인에게 "사건에 관해 숨기는 것 없냐. 죄를 잘 생각해봐라. 그게 최준구의 마음을 돌리는 키가 될 수 있다"고 물었다. 정혜인은 "없다. 현우만 찾을 수 있다면 아무 것도 상관 없다. 죄가 밝혀지는 건 두렵지 않다"고 확실히 대답했다.
아들 현우를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를 준비하는 것만도 충분히 벅찬데, 정혜인은 번외 과제까지 받게 됐다. SG그룹으로부터 전남편을 잃고, 또 다른 피해자로부터는 아들을 빼앗겼다. 이 사이에 있는 '정혜인의 죄'가 무엇일지는 남은 2회 방송에서 중요한 이야깃거리로 떠오를 예정이다.
'원티드' 속 범인들은 모두 사정이 있다. 최준구는 현우를 납치했지만 사실 임신한 아내를 가습기 살균제로 잃은 피해자였고, 공범 나수현(이재균 분) 역시 자신의 형제를 잃은 뒤 최준구의 손을 잡게 됐다. 나수현은 이지은(심은우 분)을 구하려다 죽었고, 최준구는 갑작스럽게 칼에 맞는 역습을 당했다.
그래서 정혜인에게도 죄가 있다는 의혹이 신뢰가 간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사실 피해자인 '원티드' 속 상황들이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한다. 남은 2회 동안 정혜인은 주어진 과제들을 처리하고 아들 현우와 마침내 재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원티드'는 17일 15회가, 18일 최종회가 방송된다. 10~11일 양일간은 2016 리우올림픽 중계 편성으로 결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