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또 한국 드라마를 ‘도둑 시청’하고 있어 논란이다. 이번엔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까지 오른 ‘폭싹 속았수다’가 대상이다.
2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등에 따르면 중국의 영화·드라마·도서 등 평론 사이트인 ‘더우반’에서 ‘폭싹 속았수다’의 평점은 이날 기준 9.4점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대만에서 ‘고진감래 끝에 너를 만나’(苦盡柑來遇見你)라는 제목으로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으로, 중국에서도 같은 제목으로 불리고 있다.
더우반은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3월 7일 한국에서 방영을 시작한 총 16부작 드라마이며 “반항적이고 용감한 애순(아이유 분)과 우직한 관식(박보검 분)이 제주도에서 꽃이 피고 지는 사계절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다”고 소개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폭싹 속았수다’가 중국에서 불법시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중국의 영화·드라마·도서 등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 화면을 공유했다.
서 교수는 “더우반에는 ‘폭싹 속았수다’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약 3만건의 리뷰가 남겨져 있다”며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지난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될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도둑 시청’이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특히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K 콘텐트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했다”며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 와 큰 논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콘텐트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