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방송인으로 전향한 전 농구선수 서장훈이 SBS 파일럿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개편의 진정한 위너로 자리매김했다.
서장훈은 지난 5월부터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8편 중 '스타꿀방대첩 좋아요', '꽃놀이패', '미운우리새끼' 등 3편에 출연했다. 이 가운데 '꽃놀이패'와 '미운우리새끼'의 정규 편성이 결정되며 서장훈은 최고 승률을 자랑하게 됐다.
지난 달 18일 종영된 SBS 월요 심야 예능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삼촌처럼 진심어린 조언을 전하는 감초 패널로 활약했던 서장훈은 다시 같은 시간에 SBS에서 시청자들과 만난다. 시청자들의 선택에 의해 여행 편의가 결정되는 새로운 포맷의 버라이어티 '꽃놀이패'가 월요일 오후 11시대로 정규 편성된 것. 서장훈은 안정환, 조세호, 유병재, 김민석, 방탄소년단 정국과 함께 출연해 브로맨스를 다졌다.
신동엽, 한혜진과 함께 MC를 맡았던 '미운우리새끼'는 금요일 오후 11시대로 확정됐다.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의 일상을 그들의 어머니와 함께 지켜보고 첨언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미운우리새끼'에서 서장훈의 역할은 작지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출연자들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적재적소에서 남다른 입담을 발휘하며 웃음을 유발하는 등 예능을 예능답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농구코트 위 국가대표 센터는 은퇴 이후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강호동의 뒤를 잇는 운동선수 출신 방송인으로서 타고난 센스를 제대로 활용하는 중이다. 2014년 MBC '무한도전' 게스트 출연을 시작으로 예능계에 입성한지 2년이 안 되는 시간 만에 SBS 예능 개편의 진정한 위너가 됐다. 그 사이 '사남일녀' '애니멀즈' '동상이몽' 폐지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예능감을 다질 수 있었다.
'서셀럽'에서 어엿한 방송인으로 변신한 서장훈은 이제 '꽃놀이패'와 '미운우리새끼'에서 예능감을 100% 발산하며 정규 편성을 더욱 확고하게 지켜야 한다. 파일럿 당시 있었던 논란으로 인한 불편함은 지우고 시청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서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파일럿의 남자' 서장훈의 활약을 더욱 기대한다. '꽃놀이패'와 '미운우리새끼'는 22일 폐막하는 리우올림픽 이후 첫 방송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