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고우리가 조부상을 당한 심정을 고백했다.
그룹 레인보우 출신 배우 고우리는 지난 17일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곁으로 배웅해 드리고 오는 길”이라며 “두 분은 지금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계실까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의 기억 속 할아버지는 하루를 늦잠 자지 않으셨다. 새벽에 일어나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셨고 옷은 항상 단정히 정갈하게 그것이 예의라고 하셨다”라며 “참으로 멋지고 때론 유쾌하고 다정하고 또 정확하고 단단하셨다”라고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내가 실수하거나 올바르지 못한 짓을 했을 때도 결코 혼내지 않으시고 믿어주고 믿어주셨다. 그걸 나는 갚아야 했다”라며 “그 덕에 나는 살면서 수많은 선택들을 저 멀리 할아버지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고심하고 또 고심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고우리는 “우리 손녀는 항상 예쁘고 바르다며 칭찬해 주시고 기뻐해 주셨다. 나는 늘 할아버지의 자랑이었다. 하나뿐인 손녀라 더욱 이뻐하신 거 같기도 하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스토리를 보고 많은 분이 연락을 주셨고 함께 슬픔을 나눠주셨다”라며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고 앞으로도 할아버지의 자랑스러운 손녀딸로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고우리는 2022년 10월 5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또 올해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에 출연했다.
-다음은 고우리 글 전문.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곁으로 배웅해드리고 오는길.
두분은 지금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계실까
궁금하다.
95년 그 긴세월 함께 울고 웃었던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고
또 오랜만에 만난 친인척들과 밤낮없이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 듣고 또 들었다.
모두가 모이니 각자의 기억속에 같은 사건도 또다른 각도의 에피소드로 탄생 되었다 몰랐던 사실들도 많이 알게되고..
나에게는 너무 너무 귀중한 시간이었다.
나의 기억속 할아버지는 하루를 늦잠 자지 않으셨다.
새벽에 일어나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셨고
옷은 항상 단정히 정갈하게 그것이 예의라고 하셨다.
참으로 멋지고 때론 유쾌하고 다정하고 또 정확하고 단단하셨다.
내가 실수하거나 올바르지 못한짓을 했을때도 결코 혼내지 않으시고 믿어주고 믿어주셨다. 그걸 나는 갚아야 했다.
그덕에 나는 살면서 수많은 선택들을 저 멀리 할아버지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고심하고 또 고심했다.
우리 손녀는 항상 예쁘고 바르다며 칭찬해주시고 기뻐해주셨다.
나는 늘 할아버지의 자랑이었다.
하나뿐인 손녀라 더욱 이뻐하신거 같기도 하다.
예전부터 전설처럼 듣던 우리집 가보
할머니의 일기장도 드디어 보게 되었는데
내용이 정말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다.
한문이 많아..고모들 아니면 읽을수가 없었지만
이건 정말 한권의 시집이 아닐까
문학소녀가 바로 우리 할머니였다니 너무 감동적이었다.
주로 고달팠던 가난했던 그 시절 이야기들이었지만
문장 하나하나 표현력이 시인같았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꼭 새 책으로 만들고 싶다.
스토리를 보고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고
함께 슬픔을 나눠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앞으로도 할아버지의 자랑스러운 손녀딸로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마지막 작별인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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