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정준원이 고윤정 덕에 사과를 받았다.
27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극본 김송희/연출 이민수) 6회에서는 한 뼘 더 가까워진 오이영(고윤정 분)과 구도원(정준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도원은 이영과 함께 퇴근하다 명은원(김혜인 분)의 전화를 받았다. 명은원은 “우리 지난 달에 제출한 논문, 내가 정리하다 보니까 우리 둘이 공동 제1저자로 하기엔 기여도에서 좀 차이가 나더라고. 미흡한 부분이 많아서 내가 새로 만들다시피 한 것도 꽤 있고. 그래서 마지막에 구도원 선생을 제2저자로 했는데 내가 그거 말 안 했지?”라며 “아, 나 왜 그러냐? 아무리 그래도 제출 전에 말하고 냈어야 하는데.. 그렇지?”라고 도원의 ‘괜찮다’는 대답을 이끌어내려 했다.
이영은 마음이 상했을 도원이 신경쓰인 듯 방으로 찾아가 “사돈총각 소주 한 잔 할래요? 소주 싫으면 맥주도 있는데”라고 위로하려 했지만 대답이 없었다. 그는 밖에서 홀로 담배를 피우며 조용히 화를 삭이고 있었다.
다정한 모습으로 병동에서 제일 가는 사랑꾼으로 소문났던 한 산모의 남편이 방금 응급 수술을 마친 아내에게 “내가 자궁 안 떼게 해달라고 얼마나 기도 많이 했는데. 우리 아들 하나 낳아야지. 딸 하나 아들 하나, 그게 내 꿈이잖아. 딱 두 달만 쉬고 둘째 만들어 보자. 우리 또 낳을 수 있어”라고 해 경악하게 했다.
“저기요, 보호자분”이라며 말리려던 이영은 산모의 귓속말을 듣고 “씨X 이런 X 같은 새X를 봤나. 이거 완전 미친 또XX네? 이 상황에서 그 말이 할 말이야, 이 개XX야?”라며 “산모 분이 꼭 전하라고 하셔서요, 안 하면 확 퇴원해버리신다고”라고 전했다. 남편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자기야, 괜찮아? 제정신이야?”라고 하자 산모는 이영을 시켜 “야 이 개XX야”라며 시원하게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
도원이 쓰다시피 한 논문으로 학회에서 최우수 논문구현상을 받은 명은원은 “얼마 안 돼, 이건 구도원 선생이 갖는 게 맞는 것 같아서”라며 상금을 건넸다. “혹시 나한테 마음 상했나 해서. 그날 통화 이후로 암우 말도 없고. 내가 논문 가로챘다고 오해하는 건 아니지? 나중에 교수님들 앞에서 이상한 얘기 나오면 우리 둘다 민망하잖아”라는 속셈이었던 것. 그는 “고마워, 나 진짜 반성하고 있어. 까먹고 말 안 한 건 내 실수야”라며 “다음에 구도원 선생 논문 쓰면 내가 많이 도와줄게”라고 달래려 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이영은 “제가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니고요, 두 번씩이나 엿들어서요. ‘미안하다’는 말 안 하셨습니다”라고 꼬집었다. 명은원에게 “내가 그랬나? 미안해, 구도원 선생”라는 사과를 들은 도원은 이영 덕에 응어리진 마음이 풀린 듯 미소 지으면서도 “왜 그랬어요? 사돈처녀 완전히 찍힌 것 같은데”라고 걱정했다. 이영은 “보살이야 예수님이야 뭐야?”라고 도원을 답답해하며 산모에게 배운 욕을 다시 쏟아냈다.
이에 도원은 “나 좋아한다고 할 땐 언제고 마음 변했나 봐요? 누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그렇게 욕을 해요?”라고 중얼거렸다. “이제 마음이 떠났나 보다”라는 말에 이영은 황급히 “아닌데요. 아직 유효합니다. 제가 좋아해도 욕은 하는 타입이라”라고 해명했다. “그럼 그 말 한 번만 더 해주면 안 돼요?”라고 물은 도원은 “제가 좋아해도 돼요?”라는 이영의 말에 “그거 말고요”라며 한 번 더 욕을 해달라고 해 이영을 당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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