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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피릿' PD "탁재훈 드립? 굳이 딱딱할 필요있나요"[팝인터뷰②]

입력 2016-08-10 0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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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아름 기자](인터뷰①에 이어)

JTBC 제공
JTBC 제공

걸그룹 메인보컬이 노래로 승부를 벌이는 '걸스피릿'에서 '악마의 입담'을 가진 탁재훈이 하는 역할은 뭘까?

JTBC 화제의 예능 '걸스피릿' 마건영PD는 오구루 중 한 명인 탁재훈의 이른바 '드립'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장우혁, 천명훈, 이지혜, 서인영과 함께 구루로 활약중인 탁재훈은 다른 구루들에 비해 비교적 중간중간 재치있는 말들을 툭툭 내던지며 웃음을 자아낸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내고 있다.

마건영PD는 '걸스피릿'에서 탁재훈의 역할은 MBC '일밤-복면가왕' 김구라 같은 역할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복면가왕' 김구라씨의 역할은 음악 평가가 아니라 수수께끼다. 그렇게 치면 '복면가왕'은 추리고 우린 예능인 거다. 예능이라기보단 심사나 평가가 아니라 의견을 제시하고 조언을 해주는 역할이다. 근데 그 과정이 굳이 딱딱할 필요는 없다. 웃길 수도 있다. 그 생각으로 그 자리에 탁재훈씨를 앉힌거다."

이어 마건영PD는 "분위기를 그 순간순간 스위치 할 수 있는 건 탁재훈씨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진지하게 가다가 재밌게 만들 수도 있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이 친구들이 진지하게 하려 하면 끝도 없다. 그걸 2회 때 해봤다. 진지하게 사연에 집중했는데 그렇게 하면 끝도 없다. 그걸 최대한 경쾌하고 유쾌하게 하고 싶었다. 기본 스타트가 1위를 못하고 인지도도 없는 걸그룹이란 걸 안고 가기 때문에 더 유쾌하게 가고 싶었다. '넌 이렇게 해야 돼'라고 심사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의견을 제시하고 '괜찮아. 맘대로 해. 잘하고 있어' 이 정도의 말을 해주는 거다. 그래서 세트장 문도 열려 있는 거다. 나와서 춤도 추고 하라고 말이다. 저번 주 녹화에서 처음으로 나오셨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마건영PD는 그동안 몰랐던 자리 배치의 비밀도 공개했다.

"약간 그런 톤도 있다. 출연자들이 같이 서서 무대를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 생각으로 포지션을 그렇게 잡았다. 관객들도 보면 되게 밀착돼 있다. 시큐리티 라인도 없다. 리스닝석도 스탠딩 석인데 그게 불편할까봐 엉덩이만 살짝 걸칠 수 있는 의자를 놨다. 록페스티벌이나 쇼처럼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든 거다.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이유가 있는데 심사를 해야하는 잣대를 들이미니까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지산 록페스티벌 같은데 가서 심사하진 않지 않나. 그런 느낌으로 출연자이 편안하게 자기 무대에서 보여주고 관객들도 즐기고 그런 거다. 근데 방송이니까 경연의 틀을 갖고 말이다. 경연을 하기 위해서, 걸그룹 보컬들을 모으러 사람들을 앉힌 게 아니라 그 반대다. 이러면 또 욕먹지 않을까.(웃음)"(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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