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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특종세상’ 서주경, 희귀병 투병 고백→이별 준비 “나 잘했다”

입력 2025-05-30 05: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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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가수 서주경이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전날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서주경이 희귀병으로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천년고찰 연동사 선행스님과 두 마리 개의 특별한 사연이 공개됐다. 선행스님은 “노천 법당이 역사가 좀 있어요. 천 년이 넘었어요. 여기 서 계신지가”라며 노천 법당에 자리를 잡고 절순이를 불렀다. 그리고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자 기도하듯 절순이와 연백이가 스님의 곁에 자리를 잡고 살포시 앉았다.

선행 스님은 “항상 같이 있다고 어딜 가질 않아요. 가지도 않고 끝날 때까지 있어. 절순이가 염불 외우면 따라서 하는 대목이 있다. 거기만 따라서 해요”라고 말했고, 절순이가 스님을 따라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선행 스님은 “한 5년 된 거 같아요 연백이는 한 번도 따라한 적이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시작을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선행 스님은 “어느 날 갑자기 한참 많이 아팠다. 몸이 안 좋고 힘들고. 속세에서 살기도 힘들고. 몸이 안 좋으니까 모든 게 불행이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불편을 주고 그래서 내가 없어져야겠구나. 그런 안 좋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여기서 생활하다 보니까. 치료를 안 했는데 뭘 먹었는지 산에 다니면서 잘 주워먹었는지 많이 좋아졌는지 지금 이렇게 건강하게 살고 있죠”라며 산에서 혼자 살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선행 스님은 “사람 못지 않아요. 같이 있다가 외로우면 나무하고도 친구가 되는 거고. 돌도 친구가 되는 거고. 생명인데 얼마나 나한테 좋은 친구가 되겠어. 내 인생의 동반자다”라며 반려견 절순이와 연백이를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른 아침 선행 스님이 개들과 함께 연동사의 상징과도 같은 동굴 법당을 찾아갔다. 선행 스님은 “저희 큰스님께서 처음에 이 도량을 찾았을 때 이제 여기서 수행을 시작했죠. 그다음에 제가 2대 주지로 찾아와서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동사를 떠났던 선행 스님은 그 선택을 후회한다고 했다. 선행 스님은 “갑자기 형님이 돌아가신다고 연락이 왔다. 병원에 갔는데 혼수상태여서 말도 한 마디 못하고 일주일만에 돌아가시는 바람에 아무것도 들은 것도 없고. 형님이 손수 몸으로 힘들게 돌아가실 때까지 일하면서 일궈놨는데 나라도 보존해야겠다 해서 모시게 됐죠”라며 연동사를 지키는 이유를 설명했다.

‘당돌한 여자’ 가수 서주경의 근황이 공개됐다. 서주경은 “노래한다. 내 가수 한다”라며 가수 강문경의 리허설을 진지하게 지켜봤다. 서주경은 “어쩌면 절묘한 시간대에 이 친구가 내가 여기있는 걸 알고 순창에서 왔을까. 오는 날에 내가 또 거기를 갔을까. 그 시간대가 아니면 만날 수가 없는데 만났어요. 이거는 인연이구나. 그래서 6개월 텀을 주고 이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때 내가 노래를 내주마”라며 강문경과 함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후 난치성 희귀병인 다낭성 신장 증후군을 앓고 있는 서주경은 “제가 3기 정도라서 이게 이제 4기로 넘어가는 건 알 수가 없다. 지금 한 85%정도가 신장이 안 좋을 거다. 15~18% 이 정도 사이는 10%대는 염두에 두고 있어야 돼요”라고 설명했다.

서주경은 “제가 늘 꿈을 꾸거든요. 꿈 일지를 쓸 정도로. 그 꿈이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꿔요. 급성으로 하혈을 이유 없이 하고. 병원에 갔는데 답이 없어요. 혼자서 중얼중얼하고 자꾸 옆에서 누가 말하고. 사람들이 똑같이 얘기하더라 40살 못 넘긴다. 제가 마흔 살을 못 산대요. 무섭잖아요. 난 노래해야 하는데. 덩치 큰 어른이 제 앞에서 작두 탔어요. 그러고 막 빌었어요 소 잡고 돼지 잡고”라며 29살에 신내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주경은 “저는 무속인이 되는 걸 원하지 않았어요. 제가 빌었어요. 노래하게 해달라고. 제가 노래해서 번 돈은 다 돌려드릴게요 했어요. 기도해서 곱게 잘 싸서 저기 사찰이 있어요. 거기 부처님 밑에 모셔놨어요”라며 꿈을 포기할 수 없어 가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아들에게 유난히 애틋한 서주경은 “다들 여자들이 근종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불과 한 3~4개월 전에 2cm라고 했는데.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했는데 10cm가 커진 거다. 이거 빨리 없애야 된대요. 이게 급성으로 커진 거래요. 자궁내막까지 들어간 거다. 그래서 상처가 났다. 아이를 못 가진다고 하더라. 자궁파열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산모랑 아이가 둘 다 위험하다고.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마음을 먹엇는데 병원에서 안 도니다는 거예요. 울었어요”라며 목숨을 걸고 얻은 아들이라고 설명했다.

아픈 몸으로 힘든 내색 없이 가수활동을 이어온 서주경은 “우리 가족의 가장뿐만 아니라. 집안의 가장이었어요. 근데 좋던데요 저는 그게. 가장으로서 어깨 올라가고 열심히 일하면 또 열심히 들어오길래 또 열심히 갖다주고. 제가 해줄 수 있는 거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서주경은 “제가 몸에 지병이 있다는 거를 알고 콩팥뿐만 아니라 담낭, 간, 폐, 갑상샘, 뇌 너무 많은 곳에 낭종들이 다 있다는데 그게 몇 개가 될지 알수가 없어서 항상 생각을 한다. 대비를 해야죠. 이 세상에 나 혼자면 혼자 정리하면 되는데. 아이가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절을 찾아간 서주경이 임종 체험을 했다. 서주경은 “후회라기 보다 다소 아쉽다. 건강 체질이 아닌데. 그래도 항상 기분이 상승해 있으니까. 즐겁더라고요. 즐거운 거하고 내 몸하고 조금 달랐구나”라며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에 대해 말했다.

수의를 입은 서주경이 울컥했다. 서주경은 “아이가 한 해 한 해 성장하면서 그때그때 배우고 깨달음이 있을 텐데 그걸 같이 공유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 어려운 사람들하고 나누면서 살았던 것은 잘했구나. 나를 위안하는 거. 때로는 참 힘든 게 많이 있었는데 그것도 잘 견뎠구나.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애썼어 라는 마음의 눈물이었어요”라고 당시 심정을 설명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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