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여배우들만 가득했던 '국가대표2' 촬영장 어땠을까. 배우 오연서(30)가 답했다.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제작 KM컬쳐)는 아이스하키 팀 국가대표 감독 강대웅(오달수), 전직 아이스하키 선수 리지원(수애),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박채경(오연서), 필드하키 선수 출신 고영자(하재숙), 아이스하키 협회 경리 출신 조미란(김슬기), 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가연(김예원), 여중생 인라인 하키 선수 신소현(진지희)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으로 뭉쳐 불가능한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가대표2'에서 오연서는 매사에 불만을 가진 반항적인 성격의 채경 역을 맡았다. 겉은 차갑고 퉁명스럽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근성을 가진 인물이다.
오연서에게 여배우들과 함께한 '국가대표2' 촬영장은 즐겁고 편안했다. 최근 진행된 홍보 인터뷰에서 오연서는 "서로 민낯으로 다니고 그랬다. 남자라고는 오달수 밖에 없지 않느냐. 수다 떠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라고 했다.
"김예원과 내가 딱 중간에 해당하는 나이였다. 우리는 87년생 동갑이다. 하지만 성격은 극과 극이다. 김예원은 여성스럽고 참한 스타일이다. 나는 좀 털털하고 까불까불 거린다. 중간에서 우리가 다리 역할을 하려고 노력을 했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었다. 체중관리 때문에 유난히 고생했다고. 오연서는 "우리가 밤낮이 바뀐 촬영이 많았다. 자연스럽게 야식도 많이 먹게 되더라. 몸무게가 고무줄인 편인데, 5kg이 왔다갔다 했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 얼굴이 어느 신에서는 말랐다가, 또 어떤 신에서는 퉁퉁하게 나오더라"라며 웃었다.
'국가대표2'는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 주연한 영화 '터널'과 같은 날 개봉해 경쟁 중이다. 또한 아직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인천상륙작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덕혜옹주' 등과도 치열한 승부를 펼쳐야 한다.
오연서 역시 이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국가대표2'는 다 같이 고생했다. 팀워크가 중요한 영화기 때문이다. 개봉하고 나니 다들 떨리다고 하더라. 걱정이 많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요즘 개봉하는 한국영화들이 재밌다는 이야기가 많더라. 관객의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배우로서는 다소 걱정된다. 하지만 다들 색깔이 다르지 않느냐.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 '국가대표2'는 밝고, 가족들이 보기 좋은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