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김아중이 납치사건의 피해자이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의도치 않은 가해자로 드러났다.
8월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 15회에는 SG케미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원인이 혜인(김아중 분)에 있는 모습이 밝혀졌다. 정정기(김병옥 분)는 SG그룹의 손이 어디까지 뻗쳐있을지 모르는 상황에 직접 나서 혜인과 현우(박민수 분)를 보호했다. 품안에 현우를 안고 잠들 수 있게 된 날 밤, 혜인은 아이를 연신 쓰다듬으며 “미안해”라고 읊조렸다.
이튿날 아침, 혜인의 집 앞에는 SG케미칼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찾아와 있었다. 그녀로 인해 현우를 찾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음에도 혜인은 “미안해요, 돌아가 주세요”라며 “현우가 많이 불안해해요, 저한테는 현우가 지금 최선이라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애타는 그녀의 부탁에 혜인은 결국 문을 열어줬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저수지에서 발견된 의사의 변사체 이야기를 전하며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방송 해줘요, 혜인씨는 할 수 있잖아요”라고 부탁했다. 더불어 “사람들 덕에 현우도 찾았잖아요, 죽은 사람들 숨은 사람들 자기가 피해자인지도 모르는 사람들, 혜인씨가 도와줄 수 있잖아요”라고 매달렸다. 그러나 이미 자신의 목표인 현우 찾기를 달성한 혜인은 “나 못해요, 그동안도 현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거에요”라며 “나도 무섭고 이제 지치고 힘들어요, 미안해요”라고 외면했다.
집을 떠나기 위해 짐을 싸던 혜인은 현우가 태어나기 전, 전 남편이 선물했던 아기 신발 밑창에서 의문의 USB를 발견했다. 혜인은 곧바로 이를 듣고는 떠나겠다던 계획을 수정하고 방송국으로 향했다. 혜인은 정정기에 “제가 시작한 일이니까 제가 마무리해야죠”라는 의문스러운 말을 남겼다. 제작팀에 현우를 맡긴 혜인이 스튜디오 뒤에서 만난 건 놀랍게도 준구(이문식 분)이었다. 7년 전 전남편인 태영이 SG케미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파헤치려 했을 때, 그녀는 프랑스에서 누릴 새로운 삶 때문에 이를 막아섰다. 아무것도 모른 채였지만 가정의 미래에만 혈안이 되어있던 혜인으로 인해 어쩌면 조금 더 적은 희생이 있었을지도 모르는 사겅니 7년 동안 끌어졌던 것. 준구는 혜인에 “너 충분히 고통 받았어 혜인아, 내가 가혹했어 네 죄 때문만은 아니구 네가 필요했거든 함태영씨가 하려던 거 네가 해주길 바랬어”라고 털어놨다. 혜인은 준구에 사과 할 마음이 없다면서도 “선배는 선배 죄값 받아요, 난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할 거니까”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