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③]안재욱 “젊을 땐 거절했던 사극하고 파..연산군·이순신 원해요”

입력 2025-08-0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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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사진제공=제이블엔터
안재욱/사진제공=제이블엔터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안재욱이 대하 사극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안재욱은 올해로 데뷔 31주년을 맞았다. 가수, 배우로서 오랜 시간 달려온 안재욱은 어떤 마음일까. 최근 종영한 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 이진아)로 사랑받은 안재욱에게 데뷔 31주년을 맞은 소회와 앞으로의 꿈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안재욱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후배들과 이런 얘기를 많이 했다. 생각보다 나이 등을 따지는 사람이 아닌데, 20년 전을 떠올려봤다. 그 당시 부모님 또는 회장님 역할을 했던 선배님들이 지금의 제 나이더라. 그땐 선배님들이 너무 멀고 어렵게 느껴졌는데, 알고 보니 50대 초반에서 중반대였던 거다. 제가 아무리 젊게 한다고 해도, 지금의 애들이 날 그렇게 생각하나 싶다. 내가 어렸을 때 바라본 선생님의 나이로 바라볼까”라며 웃었다.

지난 연기 활동도 돌아봤다. “후회되진 않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다. 제가 또래 배우들에 비해 다작하진 않았다. 일에 파묻혀 살 정도는 아니었다. 한편으로는 그랬기에 30년 넘게 할 수 있는 비결이 된 것 같다. 기회가 주어져야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사실 나 스스로 빨리 소진될 걸 알고 있었다. 내가 내 풀에 떨어질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안재욱/사진제공=제이블엔터
안재욱/사진제공=제이블엔터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사랑받은 만큼, ‘2025 KBS 연기대상’에서의 수상도 기대하는지 궁금했다. 안재욱은 “주신다면 안 받을 이유가 없다”라면서도 “KBS에서 남은 하반기에 좀 더 사랑받는 드라마가 많이 나와서 경쟁할 수 있는 연말이 되길 바란다. 요즘 드라마를 자꾸 제작 안 하거나 편성이 안 되어 슬프다. 일터가 없어지는 거다. 말이 휴식기지, 놀고 있는 배우들이 많다. 인기 있는 드라마가 많이 나와서 뛰어놀 수 있는 필드가 갖춰지길 바란다. 그런 와중에 상을 받게 된다면 뜻깊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다시 주말드라마를 할 의향도 있다고. “대본만 좋으면 하고 싶다. 이번 작품은 작가의 권유가 컸다. 제작사를 통해 저와 꼭 작업하고 싶다면서 제 작품들을 좋게 봐주셨다고 하더라. 역할 자체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덕분에 좋은 추억이 생겼고, 좋은 배우도 많이 만났다. 이번 작품은 나이 많은 사람이 없어서 엄지원이 애썼다. 특별히 모난 사람 없이 모두 성품이 좋았다.”

안재욱이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의외로 사극이었다. 안재욱은 “50대가 되니까 사극이 하고 싶더라. 젊을 때 제의가 들어왔지만, 좀 더 깊이가 생기면 하고 싶다고 거절했었다. 이젠 하고 싶은데 인연이 안 닿는다. 배우로서 여자였다면 장희빈을, 남자라면 연산군을 꿈꿀 거다. 제일 해보고 싶은 역할은 연산군 또는 이순신 장군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다들 훈훈하게 느끼신 듯하다. 가족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전형적인 가족 드라마가 아니었다. 배다른 애도 껴있었지 않느냐. 시청자들이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고, 중년의 사랑도 공감대를 형성해 사랑해 주신 것 같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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