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축제, 올림픽 기간이 되며 운동선수 출신 방송인들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전직 씨름선수 출신 강호동은 운동선수 은퇴 후 방송인으로 전향해 ‘국민 MC’라는 호칭까지 받았다. 최근 그 뒤를 이을 인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터. 전문적으로 방송을 해오지 않았기에 투박하고 거칠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운동선수 출신 방송인들의 활약을 살펴봤다.
◆ 안정환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안정환. MBC ‘아빠 어디가’ 등을 통해 수년 전부터 조금씩 예능계로 활동 무대를 넓힌 안정환은 특히 김성주와의 유려한 호흡으로 시청자들에게 ‘방송인’이라는 인식을 각인시켰다.
아직 투박하고 직설적인 안정환의 진행 스타일과 깔끔하고 부드러운 김성주의 진행 스타일은 시너지를 일으키며 조화를 이뤘고, 다년간 맞춰온 호흡으로 진행의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예능적인 재미까지 모두 잡으며 인기를 얻었다. 이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을 통해서 증명됐으며, 시청자들은 안정환의 진행과 위트에 빠져들었다.
이 같은 기세에 안정환의 활약 무대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TV조선 ‘엄마가 뭐길래’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감과 친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 중이며, 월드컵 등의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축구 해설자로서의 역량도 드러내고 있다. 현재 MBC에서 김성주와 함께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진행을 맡아 다시 한 번 '특급 케미'를 증명했다.
◆ 이천수
안정환과 함께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주역 이천수. 이천수는 지난해 11월 현역 무대에서 은퇴하고 축구 해설자와 방송인으로 새 삶을 시작했다.
이천수는 현재 자신의 주전공을 살려 JTBC 채널에서 축구 해설을 하고 있다. JTBC에서 단독 중계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경기 역시 유상철과 함께 이천수가 해설을 맡는다.
또한 MBC ‘일밤-복면가왕’, ‘라디오스타’, KBS 2TV ‘해피투게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예능 활약을 했으며, JTBC 특집 예능 프로그램 ‘예언자들’ MC로 발탁되는 등 시청자들에게 방송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연예기획사 위드메이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 서장훈
한국 농구계의 ‘국보급 센터’ 서장훈 역시 은퇴 후 방송인으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람한 체격이 씨름선수 출신 강호동과 비견되며, 강호동의 뒤를 이을 운동선수 출신 MC로 눈도장을 찍었다.
서장훈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 초창기, ‘투덜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코트 위를 누비던 그의 모습과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 사이의 ‘갭’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간 것. 이후 서장훈은 MBC ‘일밤-애니멀즈’, ‘세바퀴’, JTBC ‘썰전’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의 기틀을 닦아갔다.
특히 tvN ‘고교10대천왕’, SBS ‘동상이몽’에서 보여준 진솔한 이야기들과 그의 소신 있는 발언들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이 같은 지지에 힘입어 서장훈은 JTBC ‘아는 형님’, SBS ‘꽃놀이패’ 등에 출연하며 예능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