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원작 소설 보고 ‘코미디’ 가능성 봐…거대한 역설 담았다”

입력 2025-09-17 15:55:21
수정 2025-09-17 16: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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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어쩔수가없다> 기자회견

[헤럴드POP=윤병찬 기자]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영화 ‘어쩔수가 없다’ 기자회견이 17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헤럴드POP=윤병찬 기자]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영화 ‘어쩔수가 없다’ 기자회견이 17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헤럴드POP=부산, 김민지 기자] 박찬욱 감독이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담긴 의미를 밝혔다.

17일 부산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개막작 <어쩔수가없다> 기자시사와 기자회견이 이뤄졌다. 이날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박가인수석 프로그래머(모더레이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평범한 가장의 실직에서 비롯된 현실적인 이야기가 중심이다. 원작은 1999년 발간된 미국 소설 ‘액스’다.

박찬욱 감독은 “이 소설을 보면서 소설에 없지만, 제가 보탤만한 가능성이 보였다”며 “코미디의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만수가 하는 일을 가족들이 눈치채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이야기의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그 두가지가 저를 사로잡아서 이 작품을 계속 들고 있게 만들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이야기와 사회적인 이야기가 완전히 결합돼서 바깥으로 향하고 안으로도 향할 수 잇는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이는 거대한 역설”이라며 “가족을 지키겠다는, 사랑하는 직업을 지키겠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된 일이 공격적으로 이어진다는 파급에 깊게 파고들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과 드라마틱한 전개, 아름다운 미장센, 견고한 연출, 그리고 블랙 코미디까지 더해진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오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한 이후 오는 9월 24일 극장 공식 개봉 예정이다.


al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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