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②] ‘은중과 상연’ 김고은 “박지현과 울음 참으며 연기…눈빛으로 이야기 전하고파 대사 덜어내”

입력 2025-09-22 11:39:58
수정 2025-09-25 10:14:45
    • 복사완료!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은중 역 김고은 인터뷰

“서사가 쌓이는 과정 함께 견뎌주셨으면”

“말없이 눈빛으로 전하는 두 인물의 ‘서사’가 더 두 사람답다 생각”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김민지 기자] “은중과 상연, 두 사람에 대한 심정을 상연(박지현 분)이 처음 드러낸 ‘편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김고은이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작품 속 여운이 짙은 장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 은중 역으로 출연했다. 해당 시리즈는 세 번의 헤어짐 끝에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다시 만나게 된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10대부터 40대까지 오랜 시간 질투와 동경을 오갔던 시간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15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작품임에도 공개된 이후 정주행 하는 시청자가 많았다. 그러나 애증의 관계를 다룬 소재 상 유독 ‘감정 소모’가 많다는 평도 많았는데 이에 김고은은 “40대까지의 이야기를 보고 나서는 앞서 10대, 20대, 30대의 지난한 이야기가 쌓여온 게 너무 다행스럽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서사가 쌓이는 과정에서 보는 사람도 같이 견뎌내 이 이야기의 끝까지 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40대 마지막 순간이 유독 인상 깊게 남았다는 김고은은 “상연이가 자기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전하는 편지를 보면서 현장에서도 너무 힘들었다”면서 죽음의 순간을 동행한 스위스 촬영이 많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김고은 인스타그램]
[김고은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그는 “지현이가 극 F 성향이라 눈만 마주치면 울더라”면서 “근데 사실 저도 너무 울음이 터질 것 같은 순간이 많았는데 앞에서 너무 우니까 눈물이 쏙 들어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현이가 맡은 상연이의 역할도, 은중도 울음이 많은 캐릭터가 아니라 울음을 참으며 촬영했기 때문에 힘들었을 것”이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김고은이 생각한 두 사람의 사이는 솔직하면서도 백 마디 말보다 눈빛으로 감정을 전하는 관계다. 그는 “기억이 나는 장면 중 하나가 은중이 상연에게 ‘내가 같이 가줬으면 좋겠지 반대로 말하지 마’라고 하는 장면인데 원래 그 신이 대사도 더 많았고 조금은 더 감정적이었다”면서 “근데 둘은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서사를 쌓아왔고 무엇보다 은중은 절대로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을 것 같아 대사를 덜어냈다”고 이야기하며 잘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눈빛이나 호흡으로 잠시 멈추는 순간이 생겼을 때 두 사람의 30년이 느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다 지우고 그 한 대사만 남겨둔 걸 보며 너무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인터뷰 내내 <은중과 상연>은 남아있는 은중이가 전하는 ‘상연의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그런 의미에서 상연을 보낸 은중이에게 김고은은 “잘했다. 잘했고. 은중이는 자신을 잘 지키는 아이기 때문에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상연을 보낸 순간이 마음을 아프게 하는 영향으로 오지 않을 것 같다. 그렇게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김고은과 박지현의 호연이 담긴 <은중과 상연>은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als@heraldcorp.com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