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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NO, 아름다운 하강 할 것” 신승훈 35년 녹였다.. 현재진행형 가수의 ‘신시얼리 멜로디스’[종합]

입력 2025-09-22 15:28:27
수정 2025-09-22 15: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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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신승훈

[헤럴드POP=박서현기자]신승훈이 데뷔 35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한다.

2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노보텔 배서더 서울 강남 LL층 보르도 홀에서 가수 신승훈의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즈(SINCERELY MELODIE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SINCERELY MELODIES’는 신승훈이 데뷔 35주년을 기념해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마음으로부터 완성된 멜로디’라는 뜻이 담겼다. 신승훈이 전곡 프로듀싱과 작곡에 참여하며 앨범 전반에 ‘신승훈 음악’의 정수를 녹였다.

이날 신승훈은 문소리, 이병헌, 마동석, 신동엽의 축전 영상과 함께 등장했다. ‘부캐’로 MC까지 맡게된 신승훈은 “오늘은 취재기자님들과 음악 이야기 많이 나누고 깔끔하게 (진행)하려 한다”라고 운을 뗐다.

신승훈은 “35주년이라고 리메이크 앨범을 내거나 신승훈의 영광들을 꺼내서 기념하고 축하하고 싶지 않았다. 11곡의 신곡으로 꽉 채워서 현재진행형 가수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신승훈은 “공개를 하루 앞두고 있는데 설레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 며칠 전에 ‘불후의 명곡’을 찍었는데 너무 미안하더라. 앞에 계신 분이 박수를 치는데 표정이 너무 반가워해주시더라. 후배가수들이 제방에 와서 ‘사진 한 번 찍어요’, ‘번호 좀 주세요’ 했을 때 내가 이들과 너무 동떨어져 살았다는 생각이 들더라. 내일은 또 ‘시즌즈’를 찍는다. 후배들을 보며 즐겁게 활동하고 싶었던 마음에 설렘 반 즐거움 반 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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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토크도 이어졌다. 신승훈은 “저한텐 4단계 모드가 있다”며 백수모드, 작곡가모드, 프로듀서모드, 가수모드를 언급했다. 그는 “일이 끝나면 지탄을 받을 정도로 쉰다. 답습하기 보다 완전히 비워내는 작업을 한다. 백수모드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뭐가 찾아온다. 원래 앨범 내기 1년 반 전에 찾아오는데 이번엔 3년 전에 찾아왔다. 집에서 거의 곡을 썼다. ‘보이지 않는 사랑’, ‘널 사랑하니까’, ‘그 오랫동안’ 등 다 집에서 썼다. 근데 나이가 드니까 곡이 잘 안 나오더라. 그래서 송캠프를 갔다”며 가평, 양평 홍천 등 펜션을 다니며 곡을 썼고 앨범에 현장 사진을 수록했다고 전하기도.

타이틀곡은 ‘너라는 중력’과 ‘TRULY’다. 신승훈은 “‘TRULY’는 제 지인 2명에게 가사가 없이 들어줬는데 울더라. 멜로디만 들었는데 뜨거워졌다고 했다. 좋은 가사로 위로를 주고자 했다”며 “사랑, 우정 등 모든걸 남아내고 싶었다. 35년차 신승훈의 발라드는 이런 노래여야할 것 같더라. 좀 어렵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는 이 노래 좋아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너라는 중력’은 소소한 사랑과 이별이 아니라 사랑을 크게 이야기 해보고 싶더라. 중력이기 때문에. 스펙트럼이 좀 다르다. ‘TRULY’는 신승훈 스타일이 있다면 이곡은 락스러운 게 있다”라고 말했다.

신승훈은 총 11개 트랙 속에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총동원, 한 편의 웰메이드 영화를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는 “한곡 한곡 이번앨범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썼다. 이젠 예전의 열정과 무뎌짐이 점점 찾아오면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더라. 전곡을 다 쓸 수 있는 게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더라. 그래서 제목을 ‘신시얼리 멜로디스’라는 앨범명으로 지었다”라고 말했다.

신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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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 정규앨범을 내게 된 신승훈은 “에티튜드가 다르다. 성과 때문이 아니라 한곡 한곡 얼마나 신경 썼는지가 정규앨범에 드러난다. 가수는 말로 하는 것보다 노래하는 사람이지 않나. 제 노래를 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가수는 말보다 음악이 앞서야한다는 얘기가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은퇴를 못한다. 이문세 형님이 ‘조용필 선배님이 은퇴를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걸 듣고 나도 못하겠구나’ 했다. 녹슬어서 없어지는 신승훈이 되지 않겠다, 닳아서 없어지는 신승훈이 되겠다고 했다. ‘닳아서 없어질 나이가 됐는데 닳지 않았다’는 말을 해주시더라. 남아있다면 아름다운 하강을 해야한다. 학처럼 긴팔과 날개를 만들어서 떨어지더라도 아둥바둥하는 게 아니라 한 번에 내려올 수 있는, 아름다운 하강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신승훈은 오는 11월 1~2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35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더 신승훈 쇼’를 개최한다. 데뷔 35주년 당일 콘서트를 하게 된 신승훈은 “딱 달력을 넘겼는데 공휴일인거다. 유재하 선배님이 1987년 11월 1일 돌아가시고 김현식 선배님이 1990년 11월 1일 돌아가셨다. 저도 그 마음을 이어받겠다는 포부로 그날 데뷔했다. 데뷔했으면 형이라고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저한테 그 날짜가 굉장히 중요하다. 팬들에게도 축제다. 그날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 35주년 되는 날 콘서트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공휴일이라 무조건 하고 싶었다. 장소가 제한적이더라. 비어있던 곳을 찾다가 올림픽홀이 있더라. 거기서 했을 때 팬들이 좋아했었다. 계획적으로 맞췄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신승훈은 “많은 것을 보여드리려 한다. 제가 콘서트 때 했던 것 다 봤다. 1994년 콘서트부터 다봤는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다한다. 제일 반응 좋았던 것을 다 꾸밀 예정이다. 중요한 건 이 콘서트는 제 콘서트를 처음 온 사람들도 이 공연으로 다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승훈의 12집 ‘SINCERELY MELODIES’는 오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어 11월 1~2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5 THE신승훈SHOW ’SINCERELY 35‘’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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