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업무비]'고산자' 강우석vs'밀정' 김지운, 韓대표감독 숙명의 맞대결

입력 2016-08-22 1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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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김지운 감독
강우석, 김지운 감독

[헤럴드POP=이소담 기자]강우석 김지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감독이 한 날 한시 새로운 영화로 맞붙는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밀정’이 바로 그 주인공.

오는 9월7일 동시 개봉하는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제작 시네마서비스)와 ‘밀정’(감독 김지운/제작 영화사 그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여름 시장 흥행경쟁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예비 관객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추석 대목을 눈앞에 둔 ‘고산자, 대동여지도’ ‘밀정’에게 쏠리고 있는 것. 특히 20번째 작품으로 돌아온 강우석 감독과 흥행 감독 김지운의 맞대결 또한 주목 받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강우석 감독의 20번째 도전 먼저 ‘고산자, 대동여지도’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다. 차승원이 고산자 김정호를 연기하며, 유준상이 흥선대원군 역, 김인권이 조각장이 바우 역, 남지현이 김정호의 딸 순실 역을 맡았다. 강우석 감독의 스무 번째 작품이자 첫 사극 도전작이다.

흥행 감독이자 제작자로 수십년간 충무로 주류 감독으로 살아온 강우석 감독. 1989년 영화 ‘달콤한 신부들’로 연출 데뷔한 강우석 감독은 ‘실미도’(2003)로 한국영화 최초 1,000만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대한민국 대표 연출자다.

그 후로도 꾸준히 작품을 만들며 흥행한 강우석 감독은 19번째 작품인 ‘전설의 주먹’이 예상 밖 흥행 부진이란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잠시 주춤하는가 싶었다. ‘투캅스’ 조선판인 ‘두 포졸’을 연출하겠다 발표했지만, 투자 문제로 제작이 지연됐다. 이에 강우석 감독은 실존인물 김정호를 스크린으로 불러왔다. 그리고 그 주인공으로 차승원을 택했다.

실패 후 초심으로 돌아갔다는 강우석 감독. 19편의 작품을 연출한 이에게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을 터. 하지만 강우석 감독은 쿨하게 전작 실패를 인정하고 곧바로 차기작 작업에 착수했다.

“스태프들에게 ‘감독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동안 내가 무슨 영화를 만들었는지, 이 영화 한편으로 잊혀 졌으면 좋겠다고 말이다”고 털어놓은 강우석 감독. 그렇기에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통해 강우석 감독이 또 어떤 변화를 시도했을지, 그 어느 때보다 궁금한 상황. 강우석 감독의 절치부심 다짐만큼이나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흥행에서도 좋은 결과를 받아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워너브더러스코리아 제공
워너브더러스코리아 제공

● 1,000만 예약? 돌아온 흥행 감독 김지운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

‘밀정’은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가 ‘조용한 가족’(1998)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이후 네 번째로 함께 하는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여기에 ‘달콤한 인생’(2005)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2010)를 함께 한 이병헌이 의열단 단장으로 특별출연해 힘을 보탰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장화, 홍련’(2003)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등 블랙코미디, 호러, 누아르, 액션 서부극, 스릴러 등을 넘나들며 대한민국 대표 흥행 감독으로 자리 잡은 김지운 감독. 지난 2013년엔 할리우드 연출 데뷔작 ‘라스트 스탠드’를 통해 왕년의 스타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다시 스크린에 복귀 시키기도. 물론 흥행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말이다.

‘밀정’은 잠시 할리우드로 눈을 돌렸던 김지운 감독의 국내 복귀작이다. 제 아무리 흥행에 잔뼈가 굵은 김지운 감독이라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일 터. 더욱이 ‘밀정’은 벌써부터 1,000만 돌파가 확실시 되는 것 아니냐는 높은 기대감까지 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지운 감독이 그려낼 일제강점기 나라 잃은 이들의 비극과 드라마틱한 운명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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