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박찬욱 감독이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상 불발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찬욱 감독의 연출작인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故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한국 영화 13년 만에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상영 후 외신들 극찬, 비평가 점수 만점 등으로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아쉽게도 수상의 영예를 안지는 못했다.
이후 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국제 관객상(International People’s Choice Award)을 차지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박찬욱 감독은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이병헌의 남우주연상 수상을 기대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그동안 전문가, 평론가 점수를 집계했을 때 계속 1등 한 적은 없다”라며 “이번이 처음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희망이 남우주연상이었다. 이병헌이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워낙 잘한 데다, ‘만수’가 스크린 타임이 길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찬욱 감독은 “앞으로 토론토만 가려고 한다. 관객상도 주지 않았나”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깐느박’ 대신 ‘토론토박’으로 별명을 바꾸는 거냐는 질문에 “‘깐느박’ 별명 붙여준 게 류승완인데, 앞으로 ‘토론토박’이라고 전해달라”라고 재치 있게 답해 다시 한번 폭소케 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이 이병헌과 세 번째 의기투합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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