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초점]사전제작의 또다른 부작용, 겹치기 논란

입력 2016-08-19 17: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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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아름 기자]비록 동 시간대 방영되는 드라마가 아닐지라도 한 드라마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하는 배우가 같은 시기 방영되는 다른 드라마에도 또 등장한다면 어떨까?

이전부터 방송가에는 배우들의 겹치기 출연과 관련, 크고 작은 논란이 일어왔다. 동 시간대 방영되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슷한 시기 방영되는 다른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도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선 몰입이 방해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사전제작 드라마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의도치않은 겹치기 출연이 발생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단정지을 수 없는 변수 때문이다. 사전제작 드라마 촬영을 일찌감치 마치고 차기작을 결정해야 하는데 사전제작 드라마의 예상 방영 시기에 변동이 생기면 복잡한 일이 생긴다. 예를 들어 사전제작 드라마가 내년 3월 방영될 거라 예상하고 올해 10월 방송될 작품에 합류했지만 사전제작 드라마 편성이 당겨져 올해 하반기 방영된다면 겹치기 논란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 바로 이것이 사전제작 드라마의 부작용 중 하나다.

본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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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올 상반기엔 사전제작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주연배우 박소담이 겹치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시끌시끌했다. 당시 박소담은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KBS 2TV '뷰티풀 마인드' 주연으로 낙점되고도 확정이라 말하지 못하고 촬영에 뒤늦게 합류해 논란이 됐다. 결국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는 지난 8월12일 tvN 첫방송 편성을 받았고, 지난 8월2일 종영한 '뷰티풀 마인드'와는 겹치기 출연을 간신히 피하게 됐다.

JTBC '판타스틱' 지수,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지수
JTBC '판타스틱' 지수,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지수

이 외에도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둔 사전제작 드라마인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주연급으로 캐스팅 된 배우 지수 역시 비슷한 시기 전파를 타는 드라마에서 또다시 주연급 활약을 펼친다. 오는 9월2일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에도 출연을 앞두고 있는 것. 지수는 공교롭게도 '달의 연인'이 8월 말 편성되면서 '판타스틱'과 '달의 연인' 등 무려 두 편의 드라마로 동시에 안방극장을 찾아오게 됐다. 비록 '달의 연인'은 월화드라마이고, '판타스틱'은 금토드라마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수가 두 편의 드라마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다가 캐릭터나 장르 역시 많이 다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혼란스러움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는 노릇이다.

KBS 2TV '태양의 후예'의 대박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사전제작 드라마. 하지만 최근 그 후속주자 '함부로 애틋하게'가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겹치기 출연과 같은 작은 부작용 역시 고개를 들면서 사전제작 드라마에 대한 의구심을 품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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