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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CON]10주년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빅뱅, VIP와 또 한 번 쓴 역사

입력 2016-08-21 08: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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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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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데뷔 10년을 맞이한 빅뱅이 10주년 콘서트로 다시 한 번 가요계 역사를 썼다. 6만 5천명의 국내 V.I.P(빅뱅 팬덤명)와 함께한 빅뱅은 10주년다운 라이브 실력과 무대매너,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8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는 빅뱅의 10주년 콘서트 '0.TO.10'이 개최됐다. 애초 6만석으로 예정됐으나 팬들의 요청으로 시야방해석까지 오픈되며 6만 5천석을 꽉 채웠다. 그마저도 함께 할 수 없는 국내 팬들이 상당했다.

빅뱅은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있었다. 매 무대마다 여유가 흘러넘쳤고 칼군무가 아님에도 불구, 각자의 개성이 묻어났다. '천국'부터 'We like 2 party', 'Hands up'까지, 첫 곡부터 온 관객을 뛰게 만들었다. 또 이동 무대를 활용, 2, 3층과 뒤쪽 관객들과도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도록 했다.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은 “잘 지냈어요? 10년 째 리더를 맡고 있는 지드래곤입니다”로 첫 인사를 건넸다. 승리는 “내가 보고 싶었던 사람 소리 질러! 영원한 귀염둥이 승리입니다. 10주년 미친듯이 즐겨봅시다”라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탑은 빅뱅 공식 야광봉을 흔들고 있는 팬들을 보며 “여러분들의 불빛이 저희 마음을 뜨겁게 해줍니다. 화려한 밤 보내세요”라 말했고 대성은 “여러분의 누룽지, 청국장, 구수하고 진한 남자 대성입니다”라며 재치있는 소개를 전했다. 태양 역시 10주년 콘서트에 대한 감격과 감사함을 드러냈다.

'Bad boy'와 'Loser'로 떼창을 이끌어낸 빅뱅은 다시 한 번 팬들에 인사와 소감을 전했다. 대성은 “한국 무대가 정말 오랜만이다. 많이 보고 싶었다. 한국 팬들의 열정과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너무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많이 오실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태양은 “10주년을 맞이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겁다. 이렇게 많이 오실 줄 알았으면 이틀을 할 걸 그랬다. 너무 아쉽다. 끝까지 즐겁게 안전하게 즐겨달라”며 팬들의 안전을 걱정했다. 탑은 “오늘이 10주년 콘서트다.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한 파티에 오신 여러분 환영한다. 즐거운 밤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지드래곤은 “너무 오랜만에 봐서 반갑고 올해 10주년이어서 전시회, 콘서트 다양하게 시도를 해봤다. 외국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한국에서 인기가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오늘 보니까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희가 'MADE' 영화도 개봉했었다. 10만명이 넘으면 승리의 샤워신을 공개하겠다는 공약을 세웠었는데 국내에서는 10만명에 약간 못 미쳤다. 많이 와주신 김에 이 자리에서 공개하겠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승리는 “왜 사전에 말도 없이 그러냐”며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더니 “어머니 아버지 친척분들이 이 자리에 다 와 계신다. 보고 오히려 실망하실 수도 있다. 그렇다면 호응과 반응이 좋다면 나중에 공개하겠다”고 말해 팬들을 기대케했다.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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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미로 디제잉에 빠졌다는 승리는 “공연 때 안해본 곡들을 하려고 한다”며 ‘How Gee'로 디제잉 타임을 시작했다. 다양한 빅뱅 곡 리믹스, 메들리로 6만 5천명이 운집한 대형 클럽을 연상케 했다. 이어 'Let's talk about love', 'Strong baby'를 부르며 솔로 무대를 가졌다. '날개'와 '날봐 귀순'으로 분위기를 한껏 달군 대성은 승리와 함께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부르며 막내라인의 새로운 곡 해석을 보여줬다.

지드래곤의 솔로 무대가 시작됐다. 'Heart breaker', 'Crayong'을 부른 지드래곤은 탑과 함께 'High High'를 불렀다. 전동휠을 타며 등장한 지디앤탑은 무대를 달리며 완벽한 라이브를 보여줬다. 2부가 시작되기 전 게스트로는 싸이가 등장했다. “제가 하는 만큼 2부 빅뱅 공연이 길어질거다”며 “한국 팬들에 대한 선물”이라 소개했다. 두곡을 연달아 부른 싸이는 공연의 신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2부의 막을 연 지디앤태양의 'Good boy' 이후 탑의 솔로 무대가 시작됐다. 탑은 '아무렇지 않은 척'을 밴드 편곡으로 불렀고 '둠다다'로 카리스마 넘치는 랩을 보여줬다. 태양 역시 '눈,코,입', '나만 바라봐', '링가링가'로 명불허전 라이브를 선사했다. 이후 다같이 무대에 오른 빅뱅은 'If you'부터 어쿠스틱 버전 '하루하루'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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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막바지에 다다를 즈음 태양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데뷔를 하고 이런 무대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저희가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멤버들은 앞으로의 10년을 항상 얘기하고 있고 미래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대성은 “어제 리허설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많은 생각이 들더라. 다섯명이 요즘에서야 누릴수 있음에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앞으로도 감사할 일이 많을 것 같다. 함께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침 일찍부터 멤버들에 단체 문자를 보냈다는 탑은 “10년 동안 정말 행복한 일들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안 좋은 일들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옆에 있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이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결과물들을 좀 더 용감하게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셨다”며 고마음을 전했다. “히트다히트”라며 유행어로 시작한 지드래곤은 “2006년 8월 19일 전까지는 생일로만 기억되던 달이었다. 하지만 데뷔 이후부터는 생일보다는 여러분들과 멤버들의 생각이 가장 많이 난다. 뜻깊은 날이 돼서 정말 행복하다. 다섯명을 낳아주시고 길어주신 부모님, 다섯명을 모아주신 회사, 그리고 저희를 키워주신 팬분들 감사드린다. 10년 후에 또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오랫동안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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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 Bang Bang', 'Fantastic baby', '맨정신'까지 연이어 부른 빅뱅은 앵콜곡으로 '마지막 인사', '붉은 노을, '거짓말', 'Always', 'Bae Bae'까지 부르며 6만 5천명과 함께한 화려한 파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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