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를 하고, 정식 이름을 가지고, 우리만의 콘서트를 하고 싶었던 소원이 오늘 여기서 이뤄진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하네요”
NCT WISH가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 NCT WISH 1st CONCERT TOUR ‘INTO THE WISH : Our WISH’ (엔시티 위시 퍼스트 콘서트 투어 ‘인투 더 위시 : 아워 위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팬들과 함께한 사흘간의 여정은 NCT WISH의 독보적인 매력과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동시에 보여주며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 공연은 NCT WISH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잘 담아냈다. 처음 NCT NEW TEAM으로 처음 공개된 순간부터, 시즈니(팬덤명)와 함께 단독 콘서트를 여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 이들의 ‘소원‘은 무대 곳곳에서 유기적으로 드러났다. 팬들과 함께 ‘우리의 WISH‘를 완성해간 이번 콘서트는 ’NCT WISH’라는 이름의 의미를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첫 콘서트를 기다려온 팬들의 열기는 공연 전부터 뜨거웠다. 공연 당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안팎은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은 시즈니(팬덤명)로 가득 했고, 곳곳에서 초록색 응원봉이 반짝였다. 인스파이어 외부 역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식 MD를 사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기대감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번 콘서트는 10월 31일 ~ 11월 2일 사흘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Beyond LIVE와 위버스 생중계, 라이브 뷰잉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팬과 함께 했다. 1일 공연은 한국, 일본, 멕시코, 대만 등 8개 지역의 영화관 130개 상영관에서 라이브 뷰잉으로 동시 상영됐으며, 2일 공연은 일본 KNTV 방송을 통해 공개돼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열기를 나눴다.
공연은 NCT의 시그니처 공명음과 함께 포문을 열었다. 처음으로 멤버들이 등장하고 유우시와 시온이 페어 안무를 선보였을 때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달아올렸다. 이어진 ‘Steady’와 ‘Outro’가 자연스럽게 다음 곡 ‘Songbird’로 리믹스되며, 한순간에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NCT WISH의 색깔로 물들였다. ’Skate’, ‘On & On (점점 더 더)’, ’고양이 릴스 (Reel-ationship)’ 등으로 이어진 무대에서는 R&B 무드에 귀여움이 더해진 NCT WISH만의 매력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첫 단독 콘서트 답게 새롭게 공개하는 무대도 많았다. 재희는 공연 초반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를 보여주었고, ‘Skate‘에서는 소파를 활용한 연출이 돋보였다. ’Wishful Winter’ 역시 한국에서는 처음 선보였다. 무대를 마치 스노우볼처럼 구성해 곡의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잘 담아냈다. 특히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무대는 ‘Design’이었다. 기존의 밝고 청량한 컨셉과는 달리, ‘끈’을 활용한 성숙한 안무로 아레나를 뜨겁게 달궜다.
팬들의 마음을 가장 뭉클하게 만든 순간은 그룹의 서사를 녹여낸 두 번째 챕터였다. NCT NEW TEAM 시절 멤버들의 소원을 공개한 뒤, ‘WE GO’, ‘Hands Up’으로 연결된 무대는 팬들에게 ‘NCT 막내팀’으로 처음 공개된 프리 데뷔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그후 이어지는 곡으로 NCT WISH의 데뷔곡이자 그룹을 가장 잘 보여주는 ‘WISH’를 선정. NCT WISH가 첫 공식 데뷔를 하기 전까지의 과정을 마음으로 느낀 팬들의 눈시울은 붉어졌고, 시즈니는 여느때보다 큰 목소리로 응원법 ‘We are NCT WISH’를 외쳤다.
무대 연출 또한 돋보였다. NCT WISH의 상징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위츄(WICHU)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그룹의 세계관과 콘셉트를 무대 위에 생생히 구현했다. 데뷔곡 ‘WISH’와 함께 등장한 거대한 위츄는 네오하면서도 키치한 그룹의 이미지를 감각적이고 드러냈다. 이어 두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Melt Inside My Pocket’이 시작되자, 위츄는 팝츄(POPCHU)로 변신하며 각 앨범의 콘셉트를 자연스럽게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1000’ 무대에서 멤버들이 타고 이동한 ‘공중 장치’ 역시 소원 배달부 컨셉에 맞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고백 챕터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드러냈다.
‘공연 장인’ NCT의 막내 그룹답게 NCT WISH 멤버들의 실력도 빛났다. 멤버들은 모든 곡을 라이브로 진행했으며, ‘poppop‘, ’Cheat Code(치트코드)‘ 등 다양한 무대에서 핸드마이크를 사용하며 안정적인 노래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메인 보컬 재희는 무대의 고음 파트들을 모두 시원하게 소화하며 첫 단독 콘서트라 믿기 어려운 실력을 보여줬다.
챕터 3의 주제는 ‘가속’으로 이전의 챕터와는 완전히 달랐다. 블랙 의상을 입고 나온 멤버들은 강한 비트가 인상적인 곡들에 맞춰 파워풀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NASA‘, ‘CHOO CHOO’, ‘Videohood’로 이어진 부분에서는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게 팬들을 몰입시켰다. ‘COLOR’에서는 ’가속‘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공연의 에너지가 정점에 이르렀다.
공연 막바지, 멤버들의 소감은 팬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막내 사쿠야는 “오늘은 시즈니분들에게 좀 미안하지만 이 자리를 빌려서 데뷔 전부터 여기까지 함께해 왔던 멤버들에게 하고싶다”며 멤버들 한명 한명에게 다정하고 진솔하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리더 시온에게는 “형이 리더라서 행복하다”고 말해 멤버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후 멤버들은 치례로 서로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했다. 료가 리쿠에게 처음 본 순간부터 가족같았고 같이 데뷔하고 싶었다는 마음을 전하자 리쿠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재희 역시 ‘멤버 한명 한명이 너무 소중하고 서로가 서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존재’라고 말하며 멤버들의 끈끈한 관계를 잘 보여줬다.
유우시는 ‘자기 전 NCT NEWTEAM’ 때를 생각했다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달려온 시간이 있기에 지금이 더 소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리쿠는 소감을 전하며 감정이 벅차올라 다시 눈물을 보였다. “어두운 시간에 있었던 저의 손을 다시 잡아준 멤버들과 시즈니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시즈니에게 그런 순간이 오면 NCT WISH가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말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NCT WISH의 맏형이자 리더 시온 역시 멤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덕분에 “이거보다 더 안정감이 들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멤버들과 시즈니와 앞으로 더 많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전달했다..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멤버들 뒤로는 ‘Special Thanks to Our Shining Green Stars, NCTzen’ (우리의 빛나는 초록별, 엔시티즌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합니다)라는 글자가 등장해, NCT WISH와 시즈니의 끈끈한 관계를 다시 한번 깊게 느낄 수 있었다.
세 시간 정도 이어진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열정과 진심으로 가득했다. 한국 첫 단독 콘서트로 NCT WISH는 자신들의 ‘WISH’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향후 글로벌 투어를 통해 NCT WISH만의 ‘COLOR’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번 투어 ‘NCT WISH 1st CONCERT TOUR ‘INTO THE WISH : Our WISH’’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의 이시카와·히로시마·오사카·홋카이도·후쿠오카·도쿄를 비롯해 홍콩,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 마카오, 방콕, 자카르타 등 아시아 16개 지역에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