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어게인TV] '구르미그린달빛' 비글인간 김유정, 세상을 널리 '빙구화'하여라

입력 2016-08-24 07: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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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권민지 기자] 김유정의 긍정 입담이 세 남성을 웃게했다.

지난 23일 방영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2화에서는 출궁에 열심인 홍라온(김유정 분)은 자현당에서 별감 김병연(곽동연 분)을 마주친 후 귀신이라고 생각해 까무러친다. 정신을 차리니 병연과 함께한 이영이 눈 앞에 보인다. 늘 그렇듯 그와 티격태격하던 라온은 어차피 출궁할 것이니 무서울 것 없다는 생각으로 왕세자라는 것은 상상도 못한 채, 자신을 애완견 취급하는 이영의 손가락을 냉큼 깨문다.

생각지도 못한 라온의 돌발 행동으로 가장 당황한 것은 병언이었다. 라온에게 왕세자라는 신분을 감추는 이영때문에 차마 사실대로 말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병언은 그녀의 대담함에 혀를 내두를 뿐이다. 손가락을 다친 이영을 본 장내관(이준혁 분)은 호들갑을 떨며 근원지를 묻는다. 이영은 개한테 물렸다고 가볍게 답하며 자신의 검지를 바라본다. 감히 누구인지도 모르고 무례를 범한 라온이 괘씸하면서도 어쩐지 귀여운 반항이라는 생각에 웃음을 터뜨린다.

이후 성내관(조희봉 분)이 준 임무을 수행하기 위해 나선 라온은 지붕에서 떨어지며 얼떨결에 김윤성(진영 분)에게 안긴다. 무료한 일상에 벼락같이 떨어진 라온을 본 윤성의 웃음기 없던 얼굴에는 금새 훈훈한 미소가 번진다.

한편, 김헌(천호진 분)의 잔치에서 윤성을 만난 이영은 씁쓸하고 불편한 기색이 역력한 채로 라온을 마주한다. 닭을 건네며 속을 채워주려 하자, "너의 그 하찮은 기준으로 단정짓지 말거라"라며 퉁명스레 거절한다. 라온은 전직 연애 상담가다운 내공을 보이며 "마음이 고픈 자들은 위로해주기 쉽지 않습니다. "마음이 부자인 자한테 마음을 조금만 받아보지 않으시겠습니까?"라고 말한다.

라온은 한자리에 모인 이영과 병연 앞에서 뒷통수만 본 왕세자 얘기를 꺼낸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는 까칠한 성격이 드러나는 왕세자의 별명 '똥궁전', '반인반수' 등을 언급한다. 병연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린다. 이처럼 이영, 윤성에 이어 병연까지 웃게하는 라온의 낙천적인 성격과 친화력에 많은 시청자들이 지지와 기대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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