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X> 백아진 역 김유정 인터뷰
[헤럴드POP=김민지 기자] 배우 김유정이 고(故)이순재의 별세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故이순재의 부고 소식이 전해진 지난 25일 진행된 <친애하는X> 인터뷰였기에, 드라마 측은 인터뷰 공개 시점을 추후로 미루는 엠바고를 결정하며 함께 추모했다.
이날 김유정은 인터뷰 말미 “선생님이 활동하신 시대에 같이 활동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이고 후배로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너무 치열하고 멋있게 지금까지 연기 생활을 이어오신 만큼 편안히 쉬셨으면 좋겠다”며 명복을 빌었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김유정 또한 치열하게 자신의 연기를 검열하고 노력하는 배우였다. 아역배우 출신이 아닌 어엿한 20대 대표 배우로 거듭난 그는 “‘백아진이 실제로 살아있는 것 같다’는 평을 들었을 때 가장 좋았다”며 “드라마나 영화의 일원으로서 배우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찬사이기에 들어도 들어도 현실감이 안 생긴다”고 말했다.
김유정은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X>에서 성공의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나쁜 행동도 서슴지 않는 악녀 ‘백아진’을 연기하며 물오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서늘한 눈빛 연기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호평 일색이다.
김유정은 “시청자분들이 아진이에 대해서 욕하고, 아진이를 응원하지 않는 반응이 오히려 아진이에 대한 사랑일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그런 반응들을 기대하기도 했는데 의외로 응원도 많이 받아서 ‘양가감정이 드는 인물로 표현되면 좋겠다’ 생각한 목표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4살, 까마득하게 어린 시절부터 데뷔해 연기자의 길을 걸어온 김유정은 “시행착오가 굉장히 많았다”며 “제가 제일 자주 생각하는 건 본인에게 실망했을 때 오는 감정적인 것들이 있지 않나. 전 그걸 멀리하고 싶어서 어떤 상황에서도 기대를 높게 하지 않으려고, 기대치를 낮추고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덕에 일이 틀어져도 자연스레 넘어갈 수 있는 자세가 생겼다”며 “이것저것 스스로에 대해서 질문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그래야 작품 끝나고 나서도 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단단해진 자세를 보였다.
김유정의 성장은 백아진 연기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그는 “원작에서 보이는 표정들 싸늘한 느낌 표현하고 싶었는데 어려워서 과하게 하지 않으려 했고, 오히려 시선에 초점을 맞춰 일부러 삼백안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허공에 눈이 떠 있는 듯한 느낌 주려고 촬영할 때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한 듯한 김유정은 자신이 연기한 백아진에 대해 “‘절대 응원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작품 주인공이기도 하고 캐릭터라서 이해하기보다 받아들이려고 했던 것 같다. 대본에 백아진의 행동에 대한 이유가 충분히 표현돼 있었고, 욕망 자체가 잘 보이는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그걸 중점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백아진도 성장 과정이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나이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보통의 사람들과 섞이거나 자연스레 숨길 줄 아는 모습들을 보여주고자 연구를 많이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캐릭터의 성장처럼 김유정 역시 배우로서 끊임없는 동력을 찾는 사람이었다. 그는 “이제껏 해온 것처럼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며 “앞으로 기존에 해온 것처럼 많은 분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즐겁게 하지 않을까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유정의 호연은 지금 티빙 <친애하는X>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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