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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이창동 감독 동생’ 이준동 대표, 조진웅 옹호 “이선균·설리 죽이더니..광기 지긋지긋”(전문)

입력 2025-12-09 18:03:58
수정 2025-12-09 19: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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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사진=헤럴드POP DB
조진웅/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준동 대표가 배우 조진웅을 감쌌다.

이창동 감독의 동생 이준동 파인하우스필름 대표는 최근 “조진웅이 새벽에 집으로 왔다. 목 문신 위 얼굴이 조금 벌겋고 피곤이 쌓여 있었다. 심지어 누구에게 맞았는지 싸웠는지 얼굴에 피 상처도 두어군데 보였다. 꿈에서도 최근의 논란 때문에 걱정스러웠던 터라 ‘밤새 술 마셨나?’라고 조심스럽게 묻자 말없이 담배만 태운다”라며 “내 침대 옆에 그의 침대가 있었는데 내 침대가 조금 넓은 편이라 내 침대에 누우라고 했다. 오늘 새벽에 꾼 꿈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사람을 강제로 가둬두는 시스템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최대치는 당사자를 위해서나 공동체를 위해서나 이 사람들이 사회에 나와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고 양지에서 열심히 잘 살아나가는 것일 게다”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소년원이든 교도소든 수많은 재소자들이 죗값을 받고 있다. ‘여기서 나가면 과거의 잘못을 삶의 경계로 삼아 착실히 하루하루를 살리라’라는 다짐을 수도 없이 하다가도, 이번 사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가슴이 답답하다. ‘한번 낙인은 영원한 낙인인가?’”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준동 대표는 “조진웅은 저지른 잘못만큼 죗값을 받은 후 마음을 다잡고 대학교로 가서 연기를 전공하고 본인의 재능과 노력으로 성공한 배우로 살고 있다, 조진웅이 언뜻언뜻 아버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이 집은 부자간 관계가 특별히 좋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배우 활동을 하는 것도 ‘아버지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겠다’라는 본인의 결심 때문이 아닐까 혼자 짐작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는 너무 잦은 희생제를 치른다. 이선균을 죽이고, 설리를 죽이고, 마광수를 죽이고, 빨갱이를 죽이고... 그래서 우리 사회는 얼마나 건강하고 건전해졌나? 잊을만하면 다시 제물을 올려놓고 광기를 돋우는 이 굿판이 지긋지긋하다”라고 호소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준동 대표는 “조진웅이 받은 죗값 말고 다른 잘못이 더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아직도 그 상처에서 못 벗어난 피해자가 있는지도 모른다. 만에 하나라도 그런 게 있다면 그가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기를, 못했다면 하기를 바란다. 내가 알기로는 충분히 그럴 사람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디스패치는 조진웅의 소년범 전과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조진웅은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렀고,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

제보자들은 조진웅이 훔친 차를 무면허로 몰고 다니는가 하면, 고등학교 2학년 때는 특가법상 강도 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조진웅 패거리가 성폭행을 시도한 사건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무명 배우 시절에 폭행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았으며, 음주운전 전과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소년원 의혹을 인정한 조진웅은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먼저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합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께 감사했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다음은 이준동 대표 글 전문.

조진웅이 새벽에 집으로 왔다. 목 문신 위 얼굴이 조금 벌겋고 피곤이 쌓여 있었다. 심지어 누구에게 맞았는지 싸웠는지 얼굴에 피 상처도 두어군데 보였다. 꿈에서도 최근의 논란 때문에 걱정스러웠던 터라 ‘밤새 술 마셨나?’고 조심스럽게 묻자 말없이 담배만 태운다. 내 침대 옆에 그의 침대가 있었는데 내 침대가 조금 넓은 편이라 내 침대에 누우라고 했다. 오늘 새벽에 꾼 꿈이다.

우리 사회가 사람을 강제로 가둬두는 시스템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최대치는 당사자를 위해서나 공동체를 위해서나 이 사람들이 사회에 나와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고 양지에서 열심히 잘 살아나가는 것일 게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소년원이든 교도소든 수많은 재소자들이 죄값을 받고 있다. ‘여기서 나가면 과거의 잘못을 삶의 경계로 삼아 착실히 하루하루를 살리라’는 다짐을 수도 없이 하다가도, 이번 사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가슴이 답답하다. ‘한번 낙인은 영원한 낙인인가?’

조진웅은 저지른 잘못만큼 죄값을 받은 후 마음을 다잡고 대학교로 가서 연기를 전공하고 본인의 재능과 노력으로 성공한 배우로 살고 있다, 조진웅이 언듯언듯 아버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이 집은 부자간 관계가 특별히 좋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배우 활동을 하는 것도 ‘아버지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겠다’라는 본인의 결심 때문이 아닐까 혼자 짐작한다.

우리 사회는 너무 잦은 희생제를 치른다. 이선균을 죽이고, 설리를 죽이고, 마광수를 죽이고, 빨갱이를 죽이고... 그래서 우리 사회는 얼마나 건강하고 건전해졌나? 잊을만하면 다시 제물을 올려놓고 광기를 돋우는 이 굿판이 지긋지긋하다.

조진웅이 받은 죗값 말고 다른 잘못이 더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아직도 그 상처에서 못벗어난 피해자가 있는지도 모른다. 만에 하나라도 그런 게 있다면 그가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기를, 못했다면 하기를 바란다. 내가 알기로는 충분히 그럴 사람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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