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수정 기자]본무대 보다 더욱 냉철한 스페셜 공연이었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걸스피릿’에서 ‘군심저격’ 특집을 진행하며 장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기량을 선보이는 아이돌 보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이돌 보컬들은 400여명의 장병들 앞에서 A, B조가 한 팀이 돼 무대를 꾸며야 했다. 공통적으로 무대에 대한 반응은 누구보다도 뜨거웠지만, 보컬들을 향한 장병들의 평가는 그만큼 냉철했다. 이날 최종 선택에서 3순위 안에 든 팀은 베스티 멤버 유지와 러블리즈 멤버 케이, 레이디스코드 멤버 소정과 오마이걸 멤버 승희, 스피카 멤버 보형과 CLC 멤버 승희였다. 최종 우승은 소정과 승희 팀이 거머쥘 수 있었다.
3위를 기록한 보형과 승희는 파격적인 선곡으로 시선을 모았다. 일반적으로 장병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걸그룹들은 귀엽거나 섹시하거나 활기찬 콘셉트로 무대를 그려내곤 하는데, 보형은 과감하게 발라드를 선곡한 것. 특히 일본 방문 일정으로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았던 승희와 팀을 위한 옳은 선택이었다. 보형과 승희는 라디의 ‘엄마’를 부르면서 감정을 잡았다. 이에 군장병들은 이들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2위를 차지한 유지와 케이 역시 새로운 도전으로 호응을 이끌어 냈다. 두 사람은 음색과 이미지가 전혀 달라 주변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들 역시 이를 인지하고는 두 사람의 매력을 잘 소화할 수 있는 곡을 찾아 고민했다. 이에 두 사람은 태티서의 ‘트윙클’과 걸스데이의 ‘썸씽’을 잘 섞어서 편곡을 해 활발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반전 무대를 그려냈다.
1위의 소정과 승희는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와 에이핑크의 ‘nonono’에 도전했다. 이번 무대를 통해 승희에게 볼 수 없었던 섹시한 매력이, 소정에게 볼 수 없던 귀여움이 그대로 드러나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들은 구루들에게 “이번에야말로 새로운 느낌이다”, “각자 볼 수 없었던 부분을 과감하게 도전해 잘 소화한 것 같다”라며 극찬했다.

